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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느는 의사→한의사·한의사→의사
[ 2008년 07월 22일 21시 50분 ]
의사와 한의사 면허증을 모두 취득한 ‘복수 면허자’들이 늘고 있다.

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그 동안 연 평균 0~4명을 기록하던 복수면허 신규 취득자 수가 2000년 들어 12명으로 증가, 이후 꾸준히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현재 복수 면허자들은 181명. 이 중 의사 면허를 먼저 취득한 면허인이 94명이고 한의사 면허를 우선 취득한 사람은 87명으로 醫·韓간 대동소이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발급된 의사 면허증이 총 9만9059건, 한의사 면허증은 1만8696건임을 고려하면 복수면허자들은 전체 면허자들의 0.2%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 의료계의 흐름상 향후 복수 면허자들의 증가 추세는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양·한방 협진을 표방하는 치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도 의료법 개정 등을 통해 복수 면허자들에 대한 규제 완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 면허자의 모임인 대한동서의학회 류재환 회장은 "이제는 한 가지 의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의사들이 스스로 새로운 의학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해외 환자가 활발하게 유치될 경우 복수 면허자가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복수 면허자들의 이러한 증가 추세가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의료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는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한의사협회 한 관계자는 “한의사들과 의사들이 각각의 어려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복수 면허를 따고 있는 것”이라며 “양·한방 협진만이 살길이라는 의식이 생기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양방이나 한방이나 중·소 병원 및 개원의들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 않냐"며 "이 같은 현상은 전문대학원의 신설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료계 시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워낙 적은 인원이기 때문에 복수 면허자의 증가 원인이 무엇인지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의료일원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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