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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전문병원' 특화시킨 이대의 신중함
[ 2008년 11월 18일 22시 15분 ]
여성암을 특화·육성하기위해 내년 2월 여성암 전문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는 이화의료원이 최근 이름 공모를 끝내고 최종 결정을 위해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의료원은 당초 지난 6일까지 교수, 직원, 학생, 고객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공모를 진행, 그 결과 총 191건을 접수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6일까지 교직원 및 고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총 191건을 접수했다”며 “다음주 경영회의에서 경영진들에게 보고될 예정이어서 어떤 결론이 날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병원에 따르면 공모된 안으로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여성의 이름이나 성 앞에 붙여 부르는 ‘미즈’ 관련 이름, 국내 최초 부인 병원인 ‘보구여관(保救女館)’ 관련 이름, 최초의 국내 여선교사이자 보구여관 설립자인 ‘스크랜튼’ 관련 이름 등 다양하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명을 짓는 것은 그 병원의 가치와 의미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으로서 이화여자대학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살려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이화정신의 가치와 위상에 맞고, 참다운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이름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여성암 전문병원은 향후 이화의료원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꾸려나갈 예정이어서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서현숙 의료원장은 최근 개원 15주년 격려사에서 “여성암 전문병원은 국내 유일 여자 의과대학 부속 병원으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교육, 연구, 진료에서의 노하우와 경험을 접목시켜 국내 여성암 분야를 선도하고,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이런 이유에서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고 가장 적절한 이름으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공모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여성암하면 이화의료원이 떠오를 수 있도록 강점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이름이 잘 지어져야 한다”며 “법적으로 전문병원을 사용할 수 있는 지 등 규정사항도 파악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바로 결정되기는 무리가 있다”고 재차 말했다.

최근 동대문병원을 폐쇄하고 목동병원으로 통합된 이화의료원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한 '여성암 전문병원'의 새이름이 어떻게 결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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