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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위협하는 특화된 '유명 의원'
[ 2008년 12월 26일 03시 30분 ]
[기획 상]
최근 대형병원들의 몸집불리기와 고급화전략에 불황까지 겹치는 등 여러 악재에 개원가가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지만 전문분야에서 기본에 충실하며 실력으로 승부를 거는 의원들이 지역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입소문을 타고 찾는 환자들로 기본 진료대기시간이 2시간, 하루 외래환자 1000여 명에 육박하는 곳도 있는 등 그 지역 대학병원의 특정과를 위협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대학병원 교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SCI급 논문발표와 의료 신기술 개발 등 연구에 매진하는 실력파 원장들에게 노하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1일 외래환자만 1000여 명 '계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6명, 보조인력 30명이 하루 종일 진료함에도 불구하고 환자 대기시간이 2시간인 서울 영등포구 계피부과의원은 하루 외래환자가 1000여 명에 육박한다.
계피부과를 찾은 서울 서초구 정 모(33세)씨는 “할머니 때부터 계피부과를 다녔기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여기로 온다”고 말했다.
정 씨는 “요즘 피부과가 레이저시술이나 보톡스 등 미용에 신경을 쓰고 있어서 피부병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계피부과를 와야 마음이 놓인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 심 모(55세)씨는 “어떻게 해서든 환자 지갑만 열려는 속셈이 가득한 피부과가 많은데 계피부과는 그렇지 않는 것 같아서 좋고 무엇보다 질환을 잘 본다”고 전했다.
계피부과 김용상 원장은 “계피부과는 60여년 동안 이 자리(영등포)에서 진료해 왔기 때문에 서남부지역에서는 영향력이 있는 것 같다. 기본(피부 질환 진료)에 충실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특별한 슬로건도 내세운바 없는 계피부과는 예전부터 환자가 많았기 때문에 질환을 능숙하게 진단, 치료하며 트랜드(유행 질환)를 빨리 읽는다.
김용상 원장은 “명성을 얻은 것은 확실한 것 같다”면서 “환자들이 많이 찾아주니까 같은 유형의 질환을 계속 보게 돼 진료함에 있어 더 원활한 면이 있고 그것이 피드백이 되면서 상승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을 철칙으로 삼은 김용상 원장은 아직 의과대학에서 ‘피부기초 조직’에 대한 강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명의다.
2년 연속 SCI논문 발표 오희종 신경과의원
개원한 의사가 2년 연속 SCI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은 물론 환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서 개원하고 있는 오희종신경과의원 오희종 원장은 어지럼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치료시간을 단축하고 치료성공률도 높이는 새 어지럼증 진단법('뉴롤로지(Neurology)' 3월호)을 개발했다.
또 ‘뒤반고리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어지럼증)에서의 성공적인 치료 예측'이라는 제목의 논문도 '뉴롤로지(Neurology)' 4월호에 게재되는 등 어지럼증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대구시 중구에 거주하는 박 모(60세)씨는 “갑자기 핑~ 돌면서 어지러워서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호전되지 않아 수소문을 하던 중 오희종 신경과를 알게 됐다. 딱 두 번 병원을 갔는데 어지럼증이 사라졌다”면서 “대학병원 교수들 보다 실력이 뛰어난 명의”라고 평가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 오전 10시 이후에 도착한 환자들은 그날 진료받기가 힘들 정도로 환자가 넘쳐난다.
오희종 원장은 “SCI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앞으로 의료광고가 전면 허용될 경우 외국 유명저널에 논문이 실린 것은 환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이고 차별화된 광고 소재가 될 수 있다"면서 "개인 병·의원 의사들도 꾸준한 역량 개발은 필수다. 가만히 앉아서 진료만 하는 의사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단일 의원 처방률 1위 ‘영림내과의원’
장동익 前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영림내과의원은 환자들의 입소문이 번지면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어나 15년 동안 국내 단일 의원 처방률 1위를 지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영림내과의원은 전국 개업의 중 매출액과 환자수가 가장 많았으며 현재까지 200만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영림내과에 환자가 몰리는 이유는 의사의 실력과 능력은 기본이고 환자 중심의 진료를 본다는 것이다. 영림내과 의사들은 환자에게 질병이나 환자의 상태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직접 환자를 눕히는 등 환자를 최우선에서 배려한다.
또 24시간 당직 의사가 상시 대기하고 있어 환자들이 원할 때 진료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8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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