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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프리 vs 안과의사회 '격화'
[ 2012년 01월 20일 01시 15분 ]
최근 라식/라섹병원 인증제를 운영 계획을 발표한 대한안과의사회에 대해 아이프리 라식소비자단체 측이 거센 항의의 뜻을 전달한 가운데, 안과의사회는 “이 단체의 질문에 답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대한안과의사회는 라식교정술 안과병원 인증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과의사회가 갑자기 시력교정술 인증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동안 적잖은 논란이 되어온 아이프리 라식소비자단체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대한안과의사회 박우형 회장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단체가 자신들에게 가입한 일부 병원의 홍보에만 치중해, 일반 국민이 마치 보증서가 없으면 수술 후 치료를 불성실하게 하는 병원이라 오해할 수 있는 소지도 많다”면서 “이에 안과의사회에서 전문적인 심의를 거쳐 선정된 병원에 ‘라식/라섹병원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프리는 안과의사회의 인증제 운영에 대해 공정성을 지적하며 공식적인 비판 의견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안과의사회가 자신들을 사실과 다른 말로 호도했다며 안과의사회에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구한 상태이다.
최근 아이프리 라식소비자단체는 “대한안과의사회가 여러 언론매체에 라식소비자단체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어떠한 근거로 언론에 이 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인지 20일까지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안과의사회에 전달했다.
아이프리 소비자단체가 안과의사회의 공식입장을 요구한 항목은 ▲아이프리가 개원의에게 등록비를 받았다고 언급한 부분 ▲제3자인 사설단체를 거쳐 맺는 보증이기 때문에 보증서 자체의 효력이 없을 수 있다고 언급한 부분 ▲아이프리 심사평가단 심사는 인터넷을 통해 습득한 정보를 가지고 의료기기들을 살펴보는 정도에서 그친다고 언급한 부분 ▲현재 일부 안과 개원의들이 사설단체에서 발급하는 ‘라식보증서’를 구입해 전시하며, 라식보증서가 없는 병원은 믿을 수 없는 병원이라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 등 네 가지이다.
아이프리 라식소비자단체는 “아이프리는 이익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후원금이나 회원비를 받은 적이 없다. 안과의사회의 말은 사실과 다르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안과의사회는 아이프리 라식소비자단체의 공식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안과의사회 박우형 회장은 “질의서를 보낸다고 의사회가 답변을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나 하나 아이프리 측하고 대응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과의사회 차원에서 라식/라섹병원인증제를 준비해 운영하는 것이고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면서 “시력교정수술은 의료행위이지 상품을 거래하는 행위가 아니다.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들은 ‘환자’이지 ‘소비자’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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