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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2+4 학제' 포기하고 '의과 6년' 검토
[ 2009년 09월 06일 22시 00분 ]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문제를 놓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의대가 사실상 현 운영체계인 ‘2+4’체제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4’ 포기가 결코 의전원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학교 측 입장이다.

최근 교과부가 의사 양성체제 개선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의대 역시 운영체제 변화를 모색중이다.

‘2+4’와 ‘의전원’의 양분법적 접근을 시도하는 교과부와는 달리 서울의대는 진정 의사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실효성 부분에 중점을 두고 커리큘럼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과 그동안의 ‘2+4'제도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종합해 볼 때 양질의 의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게 학교 측 입장이다.

의대 교육체계 개편에 관한 학교 측 입장은 최근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설문 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서울의대에 따르면 자체 설문결과 대부분의 교수들이 ‘의전원 전면 전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으며 새로운 교육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설문에서는 ‘2+4’ 대신 의학과 6년~7년제 도입에 중론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년 동안의 의예과 생활이 의사 육성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만큼 의예과 제도를 폐지하고 의학과에서 의사를 위한 전인교육을 실시하는게 실효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 교육체계를 도입할 경우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던 임상수행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로서의 윤리, 인품 등의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다는게 학교 측 전망이다.

다만 서울의대는 이러한 교육체계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現 인턴제를 전면 폐지하고 전공의 수련기간을 4년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병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39개월 동안 근무해야 하는 공중보건의사 등 군복무 단축 문제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의대 고위 관계자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2+4 제도를 존속시킬 수는 없게 됐다”며 “다양한 측면에서 의대 교육체계 개편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는 의학과 6~7년제가 가장 탄력을 받고 있지만 인턴, 레지던트, 군의관 등 여러 제반 여건과 맞물려 있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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