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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회장·이사장 바뀔때마다 바꾸면…"
[ 2009년 11월 16일 03시 30분 ]
편집인이 10년을 맡으면 SCIE 잡지가 될 수 있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허선 교수는 최근 열린 '제50차 대한혈액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현실에서 임기 10년 넘게 편집인으로 활동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면서 "회장과 이사장이 바뀔 때마다 편집인을 바꾸어서는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허선 교수는 "무한정 교원의 희생과 봉사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지금 대부분의 대학이 업적과 환자 진료 실적으로 순위를 매겨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바쁜 임상 교원에게 이런 짐을 주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러한 과다한 업무는 Manuscript editor 고용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편집인이나 심사위원은 논몬의 질만 다루고 scientific style and format은 전적으로 전문 인력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
허선 교수는 "참고문헌 데이터베이스가 생명인 톰슨사에서 심사할 떄 참고문헌 오류가 나온다면 그 심사의 결과는 더 물어 볼 것도 없다"며 "그 외 체재 일관성을 잡아주는 Manuscript editor가 도와주어야만 10년 간 편집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문 학술지로의 전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PMC(PubMed Central)로 가려면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의학 학술지로 미국립의학도서관(NLM)에 잡지가 꽂혀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전문을 영문으로 제공해야 하고, 세 번째는 PMC XML을 정확하게 만들어 보내야 한다.
허선 교수는 "영문 발행에 있어 이것 역시 요즘 전공의나 교원이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는 것은 일상의 일이므로 문제가 없다"면서 "단지 영문 교열을 투고자가 하거나 학회가 여유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선 교수는 "편집인과 편집위원이 좋은 논문을 게재한다는 목표보다 최소의 요구조건(Minimum requirement)를 고려해 어느 수준 이상의 논문을 게재한다는 원칙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전공의 시절부터 논문 작성 훈련을 잘 시키고 심사위원에 대한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귀결된다.
허선 교수는 또 "영문으로 전환할 때 주의할 점은 학회 회원의 학회에 대한 일체감이 부족하면 영문 논문을 작성해 전부 국제 학술지로 보낸다는 점 때문에 투고 논문 수 확보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때문에 적어도 20명의 확실한 논문 투고 회원을 확보해야 시작할 수 있다"면서 "투고 후 심사 결정을 가능하다면 2주 이내 빠르게 내려 주는 것이 투고자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고 좋은 심사자를 확보하는 것도 또 다른 과제"라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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