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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응급실 당직 서는 고대안산병원
[ 2010년 04월 28일 03시 31분 ]
“교수급 의료진이 응급의료센터에 항시 대기하고 있을 겁니다. 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교수가 당직을 서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을 보다 신속히 치료할 수 있겠죠.”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시설과 장비를 대폭 보강, 현재의 응급의료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안산병원 최재현 병원장
[사진]
은 28일 응급의료센터 개소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응급의료체계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이 같은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최 병원장은 “환자는 24시간 언제든지 아플 수 있는데 교수는 낮에만 근무한다. 밤에 응급 콜을 해서 나오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제도적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둬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응급의학센터 개편의 핵심은 교수급 의료진 당직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순환기내과, 훙부외과 교수가 센터에 항시 대기하면서 여기에 소아청소년과와 일반내과, 신경외과 전공의도 대기하도록 했다.
최재현 병원장은 “우리나라 여건상 어느 병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5명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곳이 없다”면서 “응급의학과에만 맡겨놓을 수 없는 여건을 고려해 생명과 직결된 진료과 전문의를 함께 배치했다”고 말했다.
심혈관, 뇌혈관 관련 질환자의 경우 상황 발생 2시간 이내 치료 및 수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안산, 시흥, 화성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의 응급환자 발생 시 빠른 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지역적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응급의료센터 내 최첨단 64채널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를 도입, 영상의학과 교수가 24시간 실시간으로 판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최 병원장은 “응급의료센터 내에 CT실을 따로 만든다고 해서 수익이 느는 것은 아니지만,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인력을 보강하는 등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성능 CT를 응급 전용으로 마련한 것은 응급시스템 강화와 더불어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급성질환자에 대한 치료에서도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 응급환자 초기 대응에 있어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최재현 병원장은 “작은 병원이지만 최고를 지향하는 병원이 될 수 있다는 선도적 비전을 갖고 모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응급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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