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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과 전공醫 이어 개원醫도 파업 예고
[ 2010년 06월 08일 21시 35분 ]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병리과 검사 수가가 평균 15.6% 인하됐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를 시작으로 전공의들이 파업을 선고, 개원의까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형병원의 수탁검사와 개원가의 조직, 세포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병리과의원은 총 18곳이며 개원가까지 파업 조짐이 확산될 움직임이다.

8일 개원가에 따르면 병리조직검사의 행위별 수가 즉, 검사수량별 수가를 책정한지 1년 만에 다시 인하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서울에서 병리과를 운영하고 있는 A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아닌 보건사회부 때 선배의사들이 너무 낮게 병리과 수가를 책정한 것이 문제였고, 최근 그것이 개선되기 시작했는데 다시 수가를 인하한다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A원장은 “그동안 병리과 수가는 1개의 조직을 검사하든지 10개의 조직을 검사하던 하나의 수가로 인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학회의 노력으로 검사비를 제대로 인정받은지 몇 개월 되지도 않아 다시 인하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이런 식이면 파업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병리과 의원을 운영하는 B원장 역시 “전공의들이 파업을 선고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과도한 업무에 지쳐 죽을 판인데 수가도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문을 닫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

C원장도 “정부는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가 3%도 안올려 주면서 5배나 넘는 15.6%의 수가인하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비난했다.

C원장은 “이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병리과의 미래를 위해서도 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현재 전국의 병리과 개원의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타과에 비해 활발한 모임활동을 갖지는 못해 전국 동시 파업은 어렵겠지만 자발적인 파업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원한 병리과 의원은 서울 6곳, 부산 2곳, 대구 4곳, 대전 2곳, 광주 2곳, 경기도 1곳, 경남 1곳 등 총 18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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