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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5년 동국대일산병원 경영 상태는
[ 2010년 07월 04일 21시 55분 ]
오는 10월 개원 5주년을 앞두고 있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사진]의 열악한 경영 환경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년 전 1일 외래환자 1500명 시대를 열었지만 이후 주변 개발의 많은 호재에도 불구, 환자 증가세 호전되지 않는 등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병원 내·외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그간 많은 노력에도 불구, 외래환자 증가는 2년 넘도록 정체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병원 수익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던 주변지역 개발의 혜택은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 개원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일산신도시 생활권에 속한 25만평 부지에 8000세대를 수용하는 풍동지구가 입주를 완료했지만 외래환자 증가는 극히 미비한 실정이다.

오는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6000세대 규모의 식사지구도 지역 부동산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분양률이 30% 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를 통한 수지개선은 기대조차 힘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연간 10억원 내외로 5년 동안 총 4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으며 임상시험을 위한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게 되는 지역임상시험센터에 도전, 서면평가까지 통과했지만 이 역시도 결국 실패로 끝났다.

한방의 쇠퇴도 병원으로서는 골칫거리다. 실제 이곳 병원의 650병상 중 한방에서 100여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만 입원율은 60%를 밑돌고 있다. 개원 이후 10% 가까이 늘고 있는 양방 매출과 달리 한방 부분의 매출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쯤되자 잘 지어진 병원의 전경마저 악재로 돌리는 모습이다. 병원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외관은 지역 랜드마크화 됐지만 진료비가 비쌀 것이라는 인식이 크다"며 "2차 의료기관인 이 곳의 진료비는 인근의 3차인 인제대 백병원보다 저렴한 부분이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인근 병원의 한 관계자는 "중증질환은 차로 30분 이내인 서울의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하고 경증의 경우 아파트 상가내 1차 기관을 이용하는 경향이 크다"며 "지리적 한계와 지역주민의 성향에 따른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개원 5년을 맞이하는 올해가 흑자 경영의 원년"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환자수 증가 폭은 적지만 꾸준한 오름세에 있다"며 "일부 질환을 특화시킨 전략에 지역환자들의 호응이 커져가고 있는 만큼 올해 흑자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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