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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54% "의전원, 의학교육 발전 기여 못해"
[ 2010년 07월 12일 21시 55분 ]
의대와 의전원 교수 중 절반 이상이 의전원 체제가 의학교육 발전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12월 교육학기술부(장관 안병만)가 연구용역을 통해 보고받은 ‘의료인력 양성시스템의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평가실시 연구’에 따르면 의대와 의전원 교수들 53.9%는 의전원이 ‘의학교육 발전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수들 중 44.1%가 의전원이 ‘성숙한 의료인 양성에 적절치 못하다’고 답변했다.

국회입법조사처 전환규 입법조사관은 “의학교수들은 의전원 제도가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못하며 제도 도입시 교육계와 의료계의 의견수렴도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런 의견들이 교과부의 정책 전환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초 대학원 단계에서 진로를 결정하도록 해 기초학문 보호 및 육성을 추진한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교수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의전원 학생들의 92.8%는 임상의학을 진로로 희망하고 있으며 기초의학은 7.75%로 나타났다. 의대생들은 임상의학 95.17%, 기초의학 4.82%로 희망 진로를 선택했다.

또 교수들 중 44%는 의대생을, 9%는 의전원생이 더 우수하다고 답했으며 37%는 차이없음으로 답했다.

전환규 조사관은 “의전원 제도는 정부와 대학이 좀 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도가 성숙되도록 노력해야 했다”면서 “의전원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들은 현행 제도의 보환사항 들이지 개편이나 폐지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전원 문제는 기본적으로 교과부가 명료한 전문대학원 정책과 전문직업인 양성과정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하고 “의학계 또한 의전원 단일화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뒤늦게 명문대를 중심으로 의대 복귀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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