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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후폭풍 서울의대 '교수 총동원령'
[ 2011년 01월 24일 21시 20분 ]
최저 수준의 84.4%. 제75회 서울대 의과대학의 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이 가져온 후폭풍이 거세다.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발표 이후 전국 의대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조한 서울의대 국시 합격률 배경에 이목이 쏠리며 대학 자체 내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의대 임정기 학장은 24일 "여러 가지 요인이 내재돼 있는데다가 합격률만 단편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임상 교수들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정기 학장은 "임상 주임 교수들과 수차례 회의를 진행해 개선안을 모색 중에 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중지가 모아졌고 교육 과정 개선을 위한 워크숍도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22일에는 통합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임정기 학장은 그러면서도 "곤혹스러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학생이 창의적인 의학자로, '좋은' 의사로, 특히 투철한 봉사 정신을 지녀 사회적으로도 성숙한 의사로 실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임 학장은 "물론 실기시험이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반복적으로, 기계적으로 교육과정이 길어진다는 것이 과연 옳기만한 방향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탈락과 재시험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합격률을 높이는 것이 의학 교육의 바람직한 목표인지도 재고하고 있다"면서 "의학 교육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볼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 0.1%에 해당되는 한국 최고의 수재들이 의사가 되기 위한 기본 지식을 묻는 시험에서 대거 탈락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정기 학장은 "각 교실에 학생 교육을 책임지고 담당할 교수들을 배치했다"며 "앞으로 국시 합격률 향상은 물론 학생 교육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교수진들이 머리를 적극 맞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학사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어 국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서는 임정기 학장은 "일부 상당수의 대학들이 4학년 2학기 무렵이면 정식 학사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로지 국시 준비에 전력을 쏟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서울의대는 정규 학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다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기 학사 일정을 부분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의견도 제시돼 향후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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