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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였던 '한양대병원' 브랜드 파워는
[ 2011년 06월 13일 21시 15분 ]
한 때는 동양 최대병원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았다. 이미지와 브랜드는 한 순간에 이뤄지지 않지만 차곡차곡 쌓아왔던 이미지가 모습을 달리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데일리메디가 한양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윤호주교수[사진]를 만났다.

윤호주 교수는 "1970~1980년대에는 동양 최대병원으로 불리울만큼 승승장구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이제는 환자도 소비자 입장에서 병원을 선택한다. 그것이 바로 브랜드가 되어 버렸다"고 운을 뗐다.

그래서 아쉬움은 더욱 크다고 했다. 윤 교수는 "브랜드 파워는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환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은 병원을 선택함에 따라 자신의 가치 역시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큰 병원, 재벌병원을 다니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씁쓸해했다.

그가 한국의 의료를 봤을 때 각 대학병원 간 소프트웨어 간극은 크지 않다고 본다. 한양대병원 역시 우수한 의료진으로 '실력'면에서도 손색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윤 교수는 "적기에 대학과 재단측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인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다보니 대외적인 이미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한양대병원 하면 '류마티스병원' 정도를 떠올리는 것이 전부가 돼 버렸다"고 안타까워 했다.

"개원 40周, 노조와 협력해 새 이미지 창출 고민"

다시 원 상태로 되돌리기에는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너무 많은 시간을 요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윤호주 교수.

하지만 희망은 있다. 내년이면 한양대병원이 40주년을 맞는다. 그 간 병원 발전에 '발목'을 잡는 이들로 상당 수가 노조를 지목했지만 수년 전부터는 위기에 공감하며 노조도 적극 병원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윤호주 교수는 "관건은 병원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어떻게 공고히 하느냐이다. 물론 교직원 한 두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인지함으로써 전 직원이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암센터 및 다빈치 수술센터 개소, 서울시와 서울숲 U-Health Care 서비스 구축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동안 축적된 경험과 모든 교직원들의 의지가 뭉친다면 선두의 글로벌 병원으로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다.

이 병원의 ‘간판’인 류마티스병원도 의료서비스 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중심병원'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한다.

윤호주 교수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 위기가 아니라 문제점을 모르고 해결책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바로 중대한 위기이며 높은 목표를 가지고 변화된 사고와 행동으로 병원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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