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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공의 감축·PA(전문간호사) 카드 왜
[ 2011년 06월 01일 21시 36분 ]
최근 전공의 정원 감축과 함께 대체인력으로 전문간호사 제도 도입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대한외과학회.

총체적 위기상황에 놓여있던 외과를 살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고육지책을 꺼내 들었지만 후폭풍이 상당하자 입장을 정리했다.

대한외과학회 김종석 이사장(고대안암병원)[사진]은 1일 데일리메디와 만나 “지금도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정원감축은 저절로 이뤄지고 있다”며 시대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외과전공의 확보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단 1명의 전공의도 없는 병원이 30%나 달한다는 점에서 손질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인력난을 우려한 병원계의 반대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정원감축에 다시 드라이브를 건 것은 외과의 미래와도 직결돼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 이사장은 “외과 지원율이 이렇게 낮아진 것은 수련과정이 힘들어서라기보다 장래 전망이 불투명한 게 원인”이라며 “전공의 정원감축이 현실화되면 각급 병원에서 필수로 유지해야 하는 외과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전문의 채용에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전문간호사 제도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한다면 충분히 의료계 전반에 걸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이사장은 “일각의 우려는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당장 도입하자는 것은 아니”라며 “복지부가 현재 연구용역을 계획 중인 만큼 제도화를 미리 대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외과계 간호사들의 자격 등의 관리를 외과학회서 맡게 됨으로써 위상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전문간호사제 도입을 주장한 배경이 됐다.

이 때문에 학회를 재단법인화시키려는 움직임도 구체적으로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전문간호사들이 의사들의 고유 영역을 넘어서지 않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될 일”이라며 “이 때 학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병원계 전반에 걸쳐 전문간호사의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고 있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논의는 더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각 병원의 전문간호사 운영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설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침체돼 있는 외과의 중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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