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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더이상 불미스러운 일 없다"
[ 2011년 11월 15일 21시 48분 ]
의대생 성추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던 고대의대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사건 자체는 물론 이후 처리 과정도 사회적 지탄 대상이 됐던 만큼 자숙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미다.

15일 고대의대측에 따르면, 최근 의대 내 의학교육학 교실 차원에서 ‘의료와 부적절 행위’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심포지엄 내용 자체는 의사와 관련된 각종 비위사건을 다루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핵심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이었다.

고대의대측은 “이번 사건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의대 구성원들에게 시사한 바가 컸다”며 “의대 교육에 있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고대의대는 우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윤리교육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6년간에 걸친 의대교육 과정에서 한 차례 수강만 하도록 규정해놨던 것을 고쳐 고대의대는 앞으로 매년 의무사항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대의대측은 “이러한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대책을 꼽는다면 무엇보다 아예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추후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책을 철저히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고대의대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동시에 구축하기로 했다.

의대생들이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고민들을 듣고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함으로써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미다.

고대의대측은 “의대 특성상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이상행동도 쉽게 포착이 된다”며 “이를 토대로 학생들 곁으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특히 성추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이들에 대한 진상조사가 늦어지면서 징계절차 역시 지연되자, 고대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는 점을 감안해 이 부분에 대한 손질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고대의대측은 “고대 양성평등센터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의대 자체적으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의 연장선상에 의대 안에서 윤리적인 부분을 다루고 상담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 의대생 교육도 한층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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