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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빼놓고 의사소통 채널을 논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의료계 내에서도 불특정 다수와의 쌍방향 소통 시도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 간에도 SNS 활용에 대한 찬반, 호불호가 생기는 등 여전히 블루오션이라 불릴 만큼 활용도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개인미디어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위상은 병원계에서도 높아지고 있으나 의사의 경우 실제 진료 현장과의 괴리를 줄여나가고, 병원은 홍보를 위한 홍보 탈피 등이 SNS 활용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의료계 관심도를 반영하듯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박일환)는 오는 24일 개최하는 춘계학술대회 대주제로 SNS를 선택했다.
일부 세션으로 소개됐던 수준에서 벗어나 소셜미디어의 이해에서부터 진료실과 SNS, 의료커뮤니케이션과 자료구축 등 전방위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학회 측은 “의학 관련 학회나 연수강좌에서 SNS를 간략히 다룬 적은 있지만 이번 학술대회처럼 학회 주제로 크게 다루는 동시에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총망라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디어ㆍIT 환경변화에 따라 병원 내 의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용도가 높은 직업군 중 하나로, 그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실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회사 오길비 커먼헬스에 따르면 국내 종합병원 및 개원가 의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활용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70%가 학술 및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료나 환자상담을 위해 33%가 스마트폰을, 23%가 태블릿 PC를 활용한다고 집계됐다.
페이스북 활동을 통해 환자 상담을 하고 있다는 한 의사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면서도 “하다 보니 환자-의사 관계에 있어서 윤리적 개념이나 실제 진료실과 다른 풍경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의학, 치의학, 간호학 등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인문학, 언어학, 언론학 등 다양한 학문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학회 특성에 맞춰 ‘의료와 SNS'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학회 함상근 총무이사(한일병원)는 “의료계 내에서도 SNS는 각광받고 있는 주제”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무엇인가에서부터 시작해 의료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의사들의 목소리 등 실질적인 내용이 다뤄질 것이다. 특히 SNS가 아닌 다른 미디어채널 속 의료 역시 논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응급실 중증도 분류 대화의 자료구축과 특성 △유방암 체험 내러티브 DB 구축방법 및 활용 방안 △의사와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비교 △개원의들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대한 인식으로 본 신약 확산의 요인들 등이 발표된다.
함 이사는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는 통섭 등 최근의 학문적 경향이 잘 반영돼 있다”면서 “보건의료영역의 다학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의사들만으로 구성된 학회와는 다르게 생각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