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전라남도에 최대 200병상, 50여명의 의료진을 갖춘 양ㆍ한방 의료기관 운영을 추진한다.
이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근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 이명흠 장흥군수 등과 상호 교류·협력 협약서를 교환했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환자 및 질병예방 중심의 새로운 의료서비스 체계 도입을 위해 장흥군에 오는 201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250억원을 들여 국내 첫 통합의료센터를 설립한다.
이 센터는 통합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규명하고 법적 제도화 추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100~200병상과 50여명의 의료진을 갖춘 통합병원도 함께 들어서 연구와 진료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전남도는 올해 통합의료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마치고 2013년부터 착공, 2015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선진국 및 유럽 등에서는 이미 통합진료시스템이 법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연구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통합의료센터에서는 만성 질환과 환경성 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증가에 따른 현대 의학의 치료 한계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없는 영역을 보완하는 의료 기술을 연구해 임상에 적용한다.
이 곳 센터가 운영되면 국내 의료 체계 변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국민건강보험료 절감과 외국 환자 유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을 통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린 세브란스병원으로서는 통합의료센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산업체, 학교뿐만 아니라 병원의 긴밀하고 주도적인 협력에 대한 시너지를 이미 확인했기 때문이다.
실제 세브란스병원은 줄기세포 체내이동 유도기술'을 피부세포치료제 전문기업 테고사이언스㈜에 기술이전 하면서 46억원에 달하는 고정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는다.
이에 앞서 '혈관누수차단제' 후보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한독약품과 체결, 약 60억원의 선급기술료와 일정 비율의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센터 운영을 위해서는 차로 4시간 이상 걸리는 지방 소도시에 파견할 의료진 확보 등은 풀어야할 숙제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협약은 우리가 가진 전문적 지식과 경험, 인적 자원 교류 및 활용에 대한 논의 과정에 불과하다"면서 "통합의료센터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