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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초 서울의료원장 내정자로 발표됐던 김경일 전 신천연합병원장이 지난 13일 서울특별시 동부시립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따라 현재 70여 일 가까이 원장직이 공석이었던 서울의료원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일 동부시립병원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 1월 서울의료원장직을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상황이 나아져 동부시립병원장으로 취임했다는 전언이다.
서울시는 김경일 내정자의 임명식을 돌연 취소한 후 그 이유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서울의료원은 부원장과 이사진 임명도 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원장직무대행의 승인을 받아 진행해야 했다.
지금까지도 서울시는 공식적으로 이렇다할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서울의료원장 공모에 응모한 인물 중 김경일 원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지 못해 재공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경일 내정자의 임명이 철회된 것은 투서나 반대가 큰 이유는 아니었다”면서 “이후 원장 공모에 응모한 후보 중 그를 대체할만한 인물이 있었다면 바로 임명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력풀이 재공모를 시작하는 순간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히 서울의료원장직에 적합한 인물을 물색하겠다는 방침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의료와 복지분야에 남다른 관심이 높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공공의료기관의 중심축인 서울의료원장도 매우 고심해 뽑을 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서울시의회 의원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의료원장에 어울릴만한 인물 몇 명을 추천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면서 “인사 결정권은 시장에게 있다. 매사 조심스럽게 결정하는 박원순 시장의 성격이 이번 인사에도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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