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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가 개설된 뒤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최근 서울성모병원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에서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두 병원 로봇수술센터장들은 센터의 운영 방식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천준 센터장 "비인기과 전공의 모집 긍정적 효과"
지난 2010년 개소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는 비인기과 전공의 모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밖의 효과를 체험했다.
천 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학생들의 실습 결과를 점수에 반영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에서의 훈련이 매우 인기가 높아 미리 예약해야 할 정도”라면서 “현재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전공의 지원자가 적은 과에서 전공의를 모집하는데 로봇수술 훈련 프로그램이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트레이닝센터의 가상체험을 통해 실습해 온 학생 중 전문의 못지않은 실력으로 향상된 이들이 많다”면서 “상당히 효과가 좋고 인기가 높아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실습생 중에서도 비뇨기과 지원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대병원의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는 모두에게 열려 있는 배움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천 준 센터장은 “전공의와 펠로우, 임상의들이 무료로 로봇수술 장비를 체험할 수 있고, 체험공간 바로 옆에 있는 로봇수술실에서 참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암병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는 로봇수술 장비가 이 곳에만 있어 그동안 로봇수술을 진행할 수 없었던 다른 분원 의료진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천 준 센터장은 “구로병원 등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 로봇수술 진료권한신청서를 제출하면 일정 시간 동안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하겠다”면서 “이후 부서장과 로봇수술센터장의 허가 아래 로봇수술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형우진 센터장 "의료기기 임상적용 前 적용 등 수익 창출구"
지난 2009년 개소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는 교육 장소를 뛰어넘어 병원의 수익 창출구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형우진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그동안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남다르게 평가받은 점은 다른 병원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수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도 의지는 있지만 여러 여건상 개발할 수 있는 수술기법에 한계가 있다. 개발 폭이 넓어진다면 병원 발전에 더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술기 개발에 목말라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는 곧 개소할 의생명센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우진 센터장은 “의생명센터 연구동 지하 중대형동물실 실험실 장비를 로봇센터에서 관리하고 사용하게 된다면 더욱 활발하게 술기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브란스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는 선진기술과 연구에 개방적인 분위기는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로봇수술이 환자 치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병원 수익창출 모델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형우진 센터장은 “외국 의료기기 회사들이 새로운 장비를 만들었을 때, 세브란스병원이 임상 적용 전 기능을 확인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홍보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기 업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병원이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