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3000mg(소금 7.5g)으로 낮추면 의료비를 3조원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한국인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이 4878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섭취 권고량의 2.4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국이나 찌개, 면류에 나트륨 함유량이 많기 때문이다. 2007년 4388mg이던 나트륨 섭취량은 2008년 4553mg, 2009년 4646mg, 2010년 4878mg으로 매년 늘었다.
한 끼에 섭취하는 나트륨은 단체급식이 2236mg으로 가장 많았고, 외식 1959mg, 가정식 1342mg 등의 순이었다.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4대 만성질환은 전체 진료비의 15.1%를 차지했다. 4대 질환 보험급여 규모도 2005년 2조5000억원에서 2010년 4조9000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식약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000mg으로 낮추면 사회적 편익은 13조원(의료비용 절감 등 3조원)에 달한다.
보건당국은 이런 사정을 고려해 나트륨 섭취 줄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21일 서울광장에서 업계와 소비자단체, 의료계, 학계, 언론 등이 참여하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족해 전방위적으로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부와 식약청은 "나트륨 줄이기는 개인 식사습관 문제가 아닌 사회 차원에서 총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의제"라며 "운동본부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