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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원의 채촌 모습(왼쪽)
▲피부과의사회 사무국 직원과 심재홍 홍보이사 맞춤셔츠 착용 모습(오른쪽) |
지난 2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14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심포지엄에서는 생소한 광경이 연출됐다. 의료기기와 화장품 부스 한쪽에서 피부과의사회 회원들이 채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사진]
이번 심포지엄에서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최성우)가 시험적으로 회원들에게 의사회 로고가 박힌 셔츠와 가운 등을 맞춤 제작해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피부과의사회는 부스비를 받지 않는 대신 가장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진료용 의상을 공급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아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공급하는 의상은 디자인은 각양각색이지만, 대한피부과의사회 로고와 한글 명칭이 눈에 띄는 곳에 자수가 놓여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최성우 회장은 “회원들 간 단합과 소속감, 친밀감을 주자는 의미에서 이번 아이디어를 실행해 봤다”면서 “봉직의가 아닌 개원의들이라 각자 가운을 구입해 입는데, 대한피부과의사회 로고가 들어간 의상을 입으면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진료용 의상 판매는 꼭 필요하지만, 진료 도중 시간을 내어 사러 가기 어려운 아이템을 의사회에서 제공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면서 “심포지엄에 공부하러 나오는 김에 부스를 돌면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이 제공되는 종합병원이나 네트워크 병원과 달리, 직원 채용부터 물품 구입까지 하나하나 챙겨야 하는 개원의가 회원의 다수인 점에 착안해 탄생한 아이디어이다.
의사회 회원들은 채촌이 끝나자 여러 가지 디자인의 셔츠와 의사가운, 간호사 가운 등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여성용과 남성용 셔츠는 4만5000원부터 판매되고 있었다.
피부과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가운 판매를 맡은 해피사 관계자는 “800벌이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면서 “간호사와 시술용 가운도 한꺼번에 주문하시는 분이 많다”고 했다.
이번 심포지엄 참석 인원이 약 1000여 명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많은 주문량임을 알 수 있다.
의사회 로고가 선명한 진료용 의상은 회원들의 결속력과 소속감 강화뿐 아니라, 환자들에게 피부과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인식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과로부터 진료영역을 가장 많이 빼앗기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예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피부과 진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캠페인과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심재홍 홍보이사는 “회원들의 궂은 일을 의사회가 나서 해결해주자는 의미에서 처음 실행한 서비스인데 인기가 매우 좋아 뿌듯하다”면서 “이번에는 의상만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피부과 진료에 필수적인 확대경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