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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백의종군하리라 결심했지만 거듭된 고민 끝에 노환규 당선자를 측면 지원키로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함께 나섰던 윤창겸 후보(전 경기도의사회 회장)가 노환규 당선자 출범위원회 출범위원장을 수락했다.
윤창겸 출범위원장은 6일 "결론적으로는 선거에서 당선이 안돼 망연자실해 있었고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해 거절했지만 노 당선자측에서 지속적으로 의사를 물어왔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윤 위원장은 "노 당선자측이 어떻게 보면 그 간 의료계 내 제도권 밖에 있었다는 점에서 중간에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언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가교 역할을 하면서 도움을 주고자 결심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계기는 의료계를 둘러싼 현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선택의원제, 의료분쟁조정법 등은 의사들에게는 생각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특히 18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의협 재정 현황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회원들은 하루빨리 개혁을 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정부 정책은 의사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기 집행부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경기도의사회 회장으로서, 의협 부회장으로서 활동했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뿐만 아니라 정·관계, 학회와의 접촉도 활발하게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당장 시행이 임박해 있는 의료분쟁조정법에 있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윤 위원장은 "오는 8일 처음으로 전국 시도회장단 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특히 의료분쟁조정법 등에 대한 대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분쟁조정법은 산부인과 뿐만 아니라 전 진료과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무과실 보상이라는 자체에 모순이 있다"면서 "의료를 공산품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의료분쟁조정법이라는 점에서 의료계가 반드시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