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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개소한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여성종양센터가 기존보다 확대된 개념의 여성 암환자 치료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성심병원은 신체적 질병 치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암 예방과 여성 암환자만을 위한 치료 표준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여성 암환자를 위한 나름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이다.
"여성 암환자들 마음까지 어루만지겠다"
강동성심병원 권용일 여성종양센터장(산부인과)[사진]은 “산부인과와 외과, 핵의학과, 방사성종양학과 등 10여 명의 전문 의료진과 20여 명의 스탭 등이 여성 암 치료 정복을 위해 뭉쳤다”면서 “5년 안에 국내 10대 여성종양센터로 자리잡겠다. 지리적 특성을 잘 이용하고 지금처럼 협진이 지속된다면 힘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침습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환자의 몸을 치료하고, 정신과 치료를 강화해 마음을 만져주고, 질병 예방법과 치료 방법을 연구해 국내 여성암환자를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센터는 무엇보다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단일공법, 복강경, 로봇, 재건 수술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여성환자인 만큼 몸과 마음에 질병 치료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수술 흔적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복강경 수술이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하던 20여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 권용일 센터장은 “주요 타깃층이 여성인만큼 배꼽을 이용해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 방식에 집중하겠다”면서 “유방암·갑상선암 환자의 피부나 미용 재건 수술에도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은 진료와 검사가 1주일 안에 완료되는 진료시스템, 직장인 여성을 위한 토요일 진료, 여성 암환자를 위한 치료 표준안 수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첫 다문화가정 여성 종양치료센터 운영
강동성심병원 여성종양센터는 다문화가정 여성을 특별한 경쟁력으로 잡았다. 서울에서도 특히 다문화가정이 밀집돼 있는 지역인 강동지역 병원인만큼, 이들을 위한 치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용일 센터장은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시집와 출산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경제적 사정과 문화 차이로 여성 질병을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치료와 질병 예방 교육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질병에 관한 자료가 국가적으로 전무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원이 축적하게 될 다문화가정 여성의 질병 정보와 치료 경과 등은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동성심병원을 찾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증가할수록, 한국이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온 이들의 주요 질병 유병률과 적절한 치료 방법 등의 정보를 쌓을 수 있다는 얘기다.
권 센터장은 “병원을 찾는 다문화가정 여성이 늘어나 이들의 질병패턴도 여성의학연구소에서 함께 다룰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단순한 치료가 아닌 문화와 정신을 아우르는 여성전문치료 공간으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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