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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까지 마련됐지만 그동안 재원 마련과 용도를 놓고 지연됐던 경희의료원(원장 임영진)의 암센터 건립이 구체화된다. 8층 규모로 완공은 2014년이다.
특히 경희의료원 암센터 건립으로 서울 동북부 지역 암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고대와 경희대 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앞서 고대는 2015년 암전문병원 기능을 갖춘 첨단의학센터를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경희의료원은 최근 조인원 경희대 총장이 최종 승인, 본관 앞쪽 공간에 8층 규모의 암센터를 새로 건립하고 별관 일부를 리모델링해서 암센터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비용은 우선 300억~350억을 투입하되 신장비 도입 등 사안 여부에 따라 예산 추가 가능성을 열어 둔다는 방침이다.
경희의료원은 위암과 대장암, 유방암 등 5대암은 센터나 병원 개념으로 접근하고 나머지 질환은 클리닉 방식으로 진료한다는 계획이다. 암센터는 1층에서 3층까지는 외래공간, 4층 임상시험센터, 5층 암환자 케어시설을 비롯 8층 암병동으로 이뤄진다.
암센터 건립으로 현 응급실 위치가 바뀌고 별관에 위치한 진단검사의학실 및 내분비 연구실, 교수 연구실 등이 이전된다.
병원의 한 교수는 "규모가 다른 대형병원들처럼 크지는 않지만 수술실, 방사선 및 항암치료실 등을 모두 갖춰 동북부 지역 암환자 비율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특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병원은 지역내 암환자 유치 비율을 10% 이내로 파악하고 있다. 이 비율을 높여야 하고 여기에 2015년 고대의료원의 암병원 준공에 앞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지지부진했던 암센터 건립을 촉진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이 교수는 "우리 암센터는 적극적인 치료와 암환자 관리 부분에서 학교의 'Human Treatment Theraphy' 이념을 기본으로 심리치료 등이 접목되는 방향으로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도 "총장님이 승인했기 때문에 암센터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기존 조감도를 수정하는 등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돼서 2014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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