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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성 같은 선배 원장들 앞에서 직선제 피켓시위를 벌이던 당찬 후배. 하지만 특유의 묵묵함으로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똑’ 소리 나게 처리하던 일꾼.
무려 5명의 회장을 보필하며 병원계를 위해 동분서주한 ‘만년 참모’ 홍정용 동부제일병원 이사장[사진]이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3번을 배정받은 홍정용 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젊고 강한 대한병원협회 구현’을 강조하며 풍부한 회무 경험을 토대로 일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병원협회 실무 체득 등 두루 경험"
실제 홍 후보는 지난 1997년 보험이사로 병원협회에 첫 발을 딛은 후 무려 15년 동안 각 위원회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수시로 복지부 회의에 호출됐고, 현안이라도 터졌을 때는 밤낮도 가리지 않고 병협으로 내달렸다. 이 기간 동안 참석한 병협 관련 회의만 1000여 차례다.
홍정용 후보는 “다양한 회무를 경험하다 보니 협회의 문제점이 보이고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명확히 알게 됐다”며 “병원계의 진일보를 위해 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5명의 회장을 모시며 어시스트 역할에 충실했지만 이제 집도의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동안 쌓은 회무지식을 바탕으로 병원계 발전에 일조할 자신이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풍부한 회무 경험과 함께 실질적 일꾼인 젊은 원장들과의 돈독한 네크워크를 강점으로 꼽았다.
"젊은 병원장들 역활 확대. 이들과 공감대 형성하며 발전 모색"
홍정용 후보는 “최근 병협에서는 뜨거운 열정으로 병원계 발전에 일조하고 있는 젊은 원장들의 역할이 크다”며
“이들과 호흡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부 장관이나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모두 젊은 분들이지 않느냐”며 “병원협회에도 진취적인 인물들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현재 병원협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업무 편중화를 꼽았다. 즉 몇몇 일하는 사람에게만 일이 몰리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협회 조직을 현안 팀별로 구성, TFT 형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이사회 역시 소수 이사진에 국한되지 않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는 “업무 편중이 심화될수록 그 조직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작금의 병협은 이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정용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노력했지만 후보들 간 이견이 워낙 커 쉽지 않았다”며 “그 문제는 이제 접었다”고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난달 단일화 조율 실패에 따른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서울시병원회 김윤수 회장에게 제일 미안하다”며 간접적으로나마 사과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