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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까지만 해도 웃으며 누워있던 환자가 점심이 채 되기 전 사라졌다. 병원이 미수금을 돌려받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2009 병원경영분석 재무제표'를 발표했다.
8일 재무제표에 따르면 미수금을 회수하는 평균일수를 나타낸 ‘진료비 미수금 회수기간’은 민간병원 경우 평균 35.6일, 공공병원은 49.1일이다. 한 달을 꼬박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단 회수기간은 병원 규모에 따라 달랐다. 일반병원 경우 평균 27.8일로 한 달이 되기 전에 미수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반면 종합병원 경우 최소 37일(민간병원 160~299병상)에서 최대 58.2일(공공병원 160~299병상)까지 소요됐다.
재무제표는 의료기관의 수입 및 이익률과 병원 규모와의 상관관계도 나타냈다. 민간병원은 병상이 적을수록 높은 이익을 거뒀지만 공공병원의 경우 규모와 큰 상관이 없었다. 특히 공공병원의 경우 상급종합병원만 적자를 면하고 있었다.
진흥원은 종합병원을 병상수에 따라 160병상 미만, 160~299병상, 300병상 이상으로 나누고 여기에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을 추가해 각각 조사했다. 정신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등 특수목적병원은 따로 집계했다.
의료수입에서 의료비용을 빼고 의료비용으로 나눈 ‘의료이익률’의 경우 민간병원에서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14.3%로 가장 높았다. 160병상 미만이 8.4%로 뒤를 이었고 160~299병상이 7.5%, 300병상 이상이 4.0%였다. 상급종합병원은 7.6%에 그쳤다.
의료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재무제표가 양호한 경향은 순이익률과 의료 외 수입을 나타내는 ‘의료수입 경상이익률’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경상수입은 병원급이 12.9%로 가장 높았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2.3%로 가장 낮았다. 160병상 미만 종합병원이 7.3%, 160~299병상 종합병원 4.8%, 상급종합병원 2.9%였다.
순이익률 경우 일반병원이 12.2%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 중 160병상 미만 7.3%, 160~299병상 4.3%, 300병상 이상 2.2%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은 2.8%로 평균 5.8%보다도 낮았다.
하지만 수입 증가율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증가율이 일반병원보다 높았다. 일반병원 입원수입 증가율은 1.7%에 그쳤지만 300병상이상과 상급종합병원은 각각 15.7%, 11.6%로 조사됐다.
외래수입 역시 160병상 미만 종합병원이 16%, 160~299병상 14.5%, 300병상 이상 10.8%로 병원급 9.7%에 비해 다소 높았다. 조사자료가 2009년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공공부문은 민간병원에 비해 전체적으로 이익률이 낮았지만 민간병원과 달리 규모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의료수입 이익률’항목에서 공공병원 전체 평균은 –2.9%로 민간병원 평균 8.6%에 비해 약 10%P 가까이 낮았고, 전체 순이익률도 공공병원이 –0.5%에 불과해 민간병원 5.8%에 미치지 못했다.
단, 음(-)의 행진을 잇던 이익률과 달리 공공병원의 입원ㆍ외래 수입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외래수입 증가율은 19.7%로 민간병원 19.8%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평균 입원수입 증가율은 12.1%였다.
공공병원은 규모에 따라 이익률이 변하기보다 상급종합병원이 강세를 보였다. 의료수입 의료이익률과 의료수입 순이익ㆍ경상이익율, 입원수입 증가율, 의료미수금 회전기간 등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수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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