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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암 센터를 목표로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여성종양센터(센터장 권용일.사진)가 출범한지 한 달여. 무엇이 달라졌을까.
권용일 센터장은 10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아직은 과도기로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라며 “병원 리모델링이 끝난 후 별도 공간에 들어서면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여성암연구소 개소, 다문화가정 여성 진료, 우울증 치료를 위한 정신과 협진 등을 진행해 타 여성암센터와 차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한국질량분석학회, 여성암연구소와 함께 오는 6월 20일 개최하는 연수강좌는 의학회가 아닌 기초과학회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권용일 센터장은 “임상과 연구 융합은 이미 오래 전에 이뤄졌다”며 “이제는 분화해 나간 학문들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초과학과 연계하게 된 뜻을 밝혔다.
질량분석학회는 의학 뿐 아니라 화학, 독성학, 지질학, 물리학, 환경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암 표지자(Tumor Marker) 분석을 다루게 된다.
권용일 센터장은 “의사들도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각 병원에서 연구 경험이 많은 의사들이 참여해 많은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암으로 인한 여성 우울증 치료에 관심"
그가 차별화를 위해 준비하는 다른 한가지는 정신과와 연계하는 우울증 치료다. 이미 수년 전부터 암으로 인한 우울증 문제에 신경써왔다는 권 센터장은 우울증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울증으로 인한 통증은 검사를 했을 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상 없음’으로 환자를 돌려보내기 쉽다. 하지만 환자는 원인이 남아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게 돼고 이는 환자 개인 피해 뿐 아니라 과잉 진료비 등으로 전체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권용일 센터장은 “수 년 전부터 암으로 인해 생긴 우울증도 국가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권했다.
"기존 환자들도 제공 서비스 등 진료 만족도 높아져"
센터 개원 후 단기적으로도 기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아직은 새로 찾아오는 환자보다 기존 산부인과 내원 환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기존 환자들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권용일 센터장은 “환자들이 만족해 하는 것이 보인다”며 “기존에는 검사 한번 받으려면 온 복도를 헤집고 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한 곳에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어 불편이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또 여성암 종양센터를 만듦으로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에는 산부인과에서 종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출산 외 각종 산부인과 질환을 다뤘지만 현재는 종양에만 집중하다보니 환자들이 신뢰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