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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수술실에서도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고, 심지어 X-ray나 CT, MRI 촬영 영상을 확인하는데도 기기가 활용 되면서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의사 가운이나 넥타이가 박테리아 감염에 노출돼 있고 실제로 상당수 가운이 감염돼 있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된 바 있어 진료에 활용되는 스마트기기역시 이런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해야 하는 고민스런 부분이지만 IT액세서리 업계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틈새시장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으로부터 스마트기기를 보호하고 습기와 먼지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기기 액세서리가 시중에 출시돼 병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한 업체는 폴리우레탄을 주 소재로 한 신축성 있는 필름을 출시해 의료기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래 여름철 물놀이용으로 개발된 제품이지만 미국의 한 바이어가 의료기관에도 적합하다는 의견과 함께 멸균제품 납품을 요구하면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이 제품은 한 여자가 욕조에 앉아 우아하게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광고로 유튜브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특허도 획득한 제품은 우레탄 필름으로 스마트기기를 완전히 감싸고 방수 테이프를 붙이는 방식으로 기기를 보호한다.
미국 의사들이 회진을 돌 때나 중환자실 출입 시 스마트기기 감염을 우려해 콘돔을 사용하는데서 영감을 얻었다는게 개발자의 설명이다. 멸균처리를 거쳐 생산하면 병원 내에서 사용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다.
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시중에는 독특한 기능을 지닌 유사제품들도 우후죽순 늘고 있다.
스마트기기 살균 티슈, 살균제 및 소독제, 살균기기 등 항균을 내세운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다.
IT액세서리 업계 관계자는 “몇 해 전 신종플루로 손소독제 업계가 호황을 누린 것처럼 액세서리 업계도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에 따라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방수필름, 방수팩 등은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의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염이나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신축성 필름 같은 경우 여타 의료기기에 적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만 발생한다면 새로운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