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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수술 사망률 공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24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회)는 "공개된 심평원의 암수술 사망률에 대해 ‘의료기관’ 단위가 아닌 ‘의사’ 단위로 공개해 환자 알권리와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연회는 "환자 입장에서 병원의 의료서비스 질 판단에서 핵심 정보인 수술사망률이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었고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의 병원 선택방식은 원시적이고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이뤄져 왔다"고 지적했다.
환연회는 "이러한 가운데 심평원의 암수술 사망률 공개는 환자 알권리와 선택권 확대뿐만 아니라 환자중심의 보건의료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중대한 사안이며 우리나라 병원들이 ‘의료의 질’로 승부하는 내실 경쟁으로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특히 환연회 측은 암 종류별로 각각 위암 51.6%, 대장암 52.6%, 간암 46.1%에 달하는 의료기관들이 수술 건수가 연간 10건 미만을 기록해 ‘등급제외’로 분류된 것은 시사할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환연회 관계자는 “연간 수술을 10건도 하지 않는 병원에서 과연 제대로 된 질 관리를 기대할 수 있는지 이런 병원에서 암수술을 받아도 되는지 환자로서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 숙제는 의료계와 정부가 풀어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등급 병원의 경우 ▲위암, 93곳 중 45곳 ▲대장암, 122곳 중 60곳 ▲간암, 56곳 중 19곳 등이 모두 비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두고 지방 거주 환자들이 암 치료를 위해 무조건 상경할 필요는 없다는 시청각적인 정보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환자가 원하는 ‘암수술 사망률’ 정보는 ‘의료기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의사 개인’에 대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아쉬움을 표했다.
이는 1등급을 받은 대형병원의 경우 위암·대장암·간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여러 명일 수 있으며 그 중 어떤 의사는 연간 수백건씩 수술하지만 일부는 연간 10건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환연회는 이에 따라 "심평원은 앞으로 암수술 사망률 평가에 있어 의료기관 단위뿐만 아니라 의사 단위로도 진행해 환자 알권리와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공개 대상 질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연회 관계자는 “아울러 심평원은 의료서비스 질 평가 수준을 더욱 높여 그 결과를 의료계도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의료계도 수술사망률 공개와 관련,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