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여의사들이 건강 문제와 더불어 '젊은 여의사들의 리더십 함양'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24일 세계여자의사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7월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세계여의사회 학술대회 개최는 지난 1989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해 9월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봉옥)를 발족하고 김봉옥 조직위원장을 필두로 학술·재정·진행·전시·등록·홍보 등 각 분과마다 위원들을 임명했다.
학술대회는 내년 7월31일~8월3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Medical Women Advance Global Health’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서 총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여의사들에 대한 멘토로서의 역할 등 토의”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는 각국 여자 의사들과 유관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관점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여성 복지·사회 진출을 위해 현실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자리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조직위는 UN 및 WHO 등을 통한 해외연자 초청을 계획 중이며 의료계 이슈 뿐 아니라 ▲의료와 사회 ▲의료와 법 등 사회 전반적인 현안들을 함께 다루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봉옥 조직위원장은 “과거에 비해 국내 여의사들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의료정책 책임자 등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에서 여의사들이 얼마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여성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은 물론 젊은 층의 여의사들에게 멘토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자리로 작용하길 기대했다.
그는 “사회적 리더로서 여성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젊은 여의사들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연결을 통해 롤모델 및 멘토상을 다양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여의사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이번 기회에 발굴해 보고 싶다”며 “섬세한 여자들의 눈으로 보면 찾을 수 있는 여성들의 건강·의료 문제 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보장받게끔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 과정도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민되는 6억5000만원 예산…합법적 후원 노력"
더불어 조직위 측은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요한 전체 예산을 6억5000만원 가량으로 잡고 회원 후원금과 한국관광공사·서울시·보건복지부·여성부 및 제약사 등 다양한 곳에서의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대회 두번째날 진행하는 리셉션에 필요한 1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은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제공할 예정이며 의협 노환규 회장도 학술대회 등을 위해 올해 3000만원, 내년 7000만원 등으로 나눠 지원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 조직위원장은 “일반 학회와는 달리 여의사회 학술대회는 전공 분야가 흩어져있기 때문에 제약사 등의 후원 또한 흩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보다 더 다양한 전공분야와 관련한 제약사들의 참여가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약업계가 힘들어지면서 걱정하는 분위기도 만연하고 있다”며 “제약사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의 후원금 유치도 필요하다고 판단돼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활발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문·영문 안내문 배포 및 포스터 제작과 더불어 태국·이집트에서 열릴 예정인 행사에 박경아 차기회장 등이 참석, 학술대회 개최를 알리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