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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기기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10년 내에 매출 3000억 원 이상 기업이 10개는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김희찬 교수는 지난 29일 제5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행사 직후 열린 ‘유헬스케어 및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전략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히고 “선진국 따라잡기가 아닌 뛰어넘기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헬스케어 및 첨단의료기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희찬 교수는 유헬스케어 의료기기가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상 유효성을 가장 우선시하고 가격대비 활용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찬 교수는 “임상 유효성이라는 것에는 유효성과 안정성 검증은 물론 기기를 사용하는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유헬스케어 분야에서 대형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과 달리 시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통신이 필수로 수반되는 유헬스케어 시장에서 어떤 한 기업이 표준을 독식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가격대비 활용도를 높이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헬스케어를 위한 플랫폼에 진단을 위한 다수의 계측 및 검사 장치를 장착할 경우 필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계측・검사를 통해 다양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희찬 교수는 의료기기를 영상기기, 감시용 진단기기, 검사용 진단기기, 치료기기, 의료용재료로 분류하고 각 분야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첨단 의료기기의 미래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도전”이라며 “선진국 따라잡기에 그치지 않고 그들을 뛰어넘으려면 10년 이내에 매출 3000억 원 이상 국내 의료기기 기업을 10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렇게 된다면 한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면서 “공산품과 달리 임상이라는 죽음의 계곡이 존재하는 의료기기 산업의 특성상 이해당사자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