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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 신뢰도 추락…근거확보 미흡이 원인
보사硏, 한방의료 이용실태와 인식도 조사…한방의료기관 만족도는 높아
[ 2012년 05월 29일 20시 00분 ]

최근 3년 간 한방의료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감소해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 제고,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방의료 이용자들은 외래 및 입원서비스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나 일반 국민들은 이처럼 인식하고 있어 자발적 노력과 더불어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9일 ‘우리나라 국민의 한방의료 이용실태와 인식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언했다.

 

보사연은 전국 471개 한방의료기관 외래 및 입원서비스 이용자 5507명을 상대로 한방의료 이용실태를, 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에 대한 인식도를 지난 해 8~10월에 걸쳐 조사했다.

 

일반인 대상 한방의료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2008년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제시한 한방의료이용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만족도 및 신뢰도가 다소 낮아진 추세를 보였다.[표 참조]

 

 

‘매우만족’한다는 응답은 2008년 10.5에서 2011년 9.9로 소폭 하락했으며 ‘만족’ 역시 63.6에서 46.3으로 감소했다.

 

‘매우신뢰’한다는 응답은 2011년 7.4로 2008 24.8에 비해 떨어졌고, ‘신뢰’도 48.2에서 35.7로 하락세였다.

 

현재 한방의료에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한약재 안전성 확보(30.5%)가 가장 많았으며, 고가의 진료비(29.3%), 치료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학적 근거 부족(17.3%), 전문분야별 진료 등 전문성 제고(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한방의료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자 건강보험 급여 확대가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한약ㆍ탕약 59.6%, 물리요법 23.6%, 한약제제 9.8% 등을 꼽았다.

 

반면 한방의료기관 이용환자 대상으로 실시한 한방의료 이용실태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외래의 경우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이용자의 81.9%(매우만족 22.0%ㆍ만족 59.9%)였으며 입원의 경우 77.2%(매우만족 18.9%ㆍ만족 58.7%)였다.

 

남성(31.1%)에 비해 여성(68.9%)이 한방의료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40~50대 중장년층 (43.5%)과 60대 이상 고령층(30.5%)의 이용 비율이 높았다.

 

질병치료 70.5%, 보약 조제 등 건강유지 12.4%, 다이어트 등 미용 2.6% 등의 목적으로 한방의료를 찾았으며 1만2153건 가운데 ‘요통’이 전체의 12.9%에 이르렀다.

 

이 밖에는 보약조제 9.8%, 근육부상 9.1%, 허리 삠 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약조제를 제외하면 대부분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집중돼 있는 양상으로 위장장애(4.9%)와 중풍치료(3.5%)를 위해서도 한방의료를 이용했다.

 

특히 의과와 한의과의 협력 진료의 경우 응답자 72.9%가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7.9%는 ‘한방의료의 과학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등 대부분이 양ㆍ한방 협진이 절실하다고 인식했다.

 

추진 동력 떨어진 양ㆍ한방협진, “제도적 보완으로 활성화 필요”

 

이에 따라 한방의료의 발전과 신뢰도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한방의료 치료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 및 약재 안전성 확보, 건강보헙 급여 확대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윤강재 부연구위원은 “근거 확보는 정부의 한의약 연구ㆍ개발 투자와 더불어 한의약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표준화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치료법부터 표준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용빈도가 높으면서 비급여 대상으로 분류돼 있는 한방물리요법과 탕약 등 한방의료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현재 양ㆍ한방협진의 경우 추진 초기에 비해 다소 침체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유사한 경험을 가진 중국, 대만 등의 협진 사례와 성과를 파악하는 한편 임상자료를 활용한 양ㆍ한방협진 효과성 검증, 양ㆍ한방협진 인력 양성 및 지불보상 등 제도적 보완을 통해 협진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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