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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학이 의과대학 학제를 선택함에 따라 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남은 의학전문대학원들의 우수 인재 확보 노력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의전원 체제 선택 대학들이 새로운 과정과 특전을 개발하는 등 그들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구체화함으로써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의전원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41개 의과대학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선택한 대학은 가천대를 비롯 강원대, 건국대, 동국대, 제주대 등 5곳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의사 양상학제 선택에 대학 자율권을 보장하면서 의전원에 대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공언했다. 이 가운데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입학정원의 20~30%를 학ㆍ석사 통합과정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즉,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의전원 진학이 가능해져 한계로 지적됐던 우수 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일부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의전원과 더불어 가천의전원이 학ㆍ석사통합과정 신설의 포문을 국내 처음으로 열게 됐다.
제주의전원은 최근 2013학년도부터 7년의 학ㆍ석사통합과정을 도입하기로 발표했으며, 올 대입 수시 및 정시 모집을 통해 학사과정에 입학할 고등학교 졸업자를 20명까지 선발한다.
제주의전원 홍성철 원장은 “의학교육기관 한 곳에서 학ㆍ석사 과정을 동시에 공부할 경우 연구능력을 겸비한 우수인력 양성에 장점이 많다”면서 “이를 적극 활용해 전국 최고 수준의 의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학ㆍ석사통합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자가 3년 간의 학사와 4년 간의 석사과정 등 7년을 공부하면 의사면허 취득 자격과 함께 석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천의전원 역시 11일 “7년제 학ㆍ석사통합과정을 신설한다”면서 “올 입시부터 고교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7년제 학ㆍ석사통합과정(20명)과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전문대학원(40명) 체제로 3년 간 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학년도부터는 학ㆍ석사통합과정과 의전원 과정에서 각각 20명을 선발한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우수한 학생을 조기에 뽑아 의과학자로 육성하기 위해 7년제 학ㆍ석사통합과정을 신설했다”면서 “12월 예정인 정시로만 선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가천의전원은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하버드 의과대학과 공동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이번 공동 학위 건은 이길여 총장이 최근 가천대를 방문한 하버드의대 골란(Dr. David Golan) 국제교류담당 학장과 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하는데 최종 합의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천대 의전원 석ㆍ박사 통합학위과정(MD-PhD)에 있는 학생 중 일부 우수 학생들이 MD과정(2+2년)은 가천대에서, PhD과정(3년)은 하버드의대에서 수학하는 방식이다.
더욱이 학생들의 연구 성과는 양 대학에서 모두 인정하고 공동 명의의 학위를 수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천대 측은 “세계 최고 의대인 하버드 의대와 공동 학위를 수여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면서 “국제적 연구 역량을 갖춘 국내 의과학자를 배출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