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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받은 우리나라 30대 남성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주의군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면 수검자의 50.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 일반 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자료, 그 수검자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1032만9207명)의 25.6%가 대사증후군이었다.
주의군은 위의 위험요인 5가지 중 2가지 이하를 가진 대상자를 뜻한다. 이번 결과는 건강검진 수검 결과뿐만 아니라 수검자의 고혈압‧당뇨 등의 진료결과까지 포함했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복부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진료자료에 보면 대사증후군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또 위험요인을 1~2개 가진 대상자가 대사증후군 환자보다 많아 이들이 잠재적 발병 우려가 높았다. 이를 위해 사전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진료자료를 세부적으로 보면, 위험요인을 2개 가진 남성이 150만1254명으로 1개 가진 사람들 145만6458명보다 더 많았다. 여성은 1개 가진 대상자의 비율이 27.4%, 2개 가진 대상자의 비율이 20.7%로 남성이 더 급격히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별과 나이별 분포를 살펴보면, 건강검진 수검자 대비 대사증후군 환자는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았다. 그 격차가 가장 큰 것은 30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7배 많았다.
남성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다가 70대부터 감소했다. 여성은 30대에 3.4%에 머물렀으나 70대 이상에서 40%를 넘었다.
나이별 분포에서 남성은 30~40대인 젊은 성인에서 대사증후군 환자가 발생하고, 여성은 60대 이상 노인에서 증가가 뚜렷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인 비만을 교정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하다"며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을 하게 되면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인 고혈압과 이상지혈증 및 고혈당 등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다한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한다"며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1주일에 적어도 3-4차례 이상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에 따른 건강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건보공단과 보건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건당국, 건강관리사업 추진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올해부터 '생활습관 개선!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건강위험요인 보유자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시작했다.
공단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별로 주의군과 위험군으로 구분해 6개월간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17개 건강증진센터에서 의사와 영양사, 운동전문인력이 건강상담과 체력측정, 운동·영양지도를 통해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3개월 단위로 운영 중이다.
보건소에서는 7월부터 지역주민에게 건강검진 결과와 건강위험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영양·운동 전문 상담을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소와 건보공단 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