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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서 처참한 성적을 받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정부를 향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섭섭함과 함께 R&D 위축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최근 발표된 혁신형 제약기업에는 총 83개사가 신청해 43개사가 선정됐다. 이 중 다국적 제약사 국내법인은 10곳이 신청, 단 1개사 만이 인증을 얻었다.
이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들은 그 동안 국내 신약 개발 인프라 구축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해주지 않은 결과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20일 공식입장을 내고 복지부의 이번 인증결과에 유감을 표했다.
KRPIA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그동안 우수한 의약품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에 일조했지만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다국적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에 투자한 R&D 규모는 8200억원 규모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R&D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KRPIA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배제된 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한국정부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은 결과”라고 토로했다.
글로벌 회사들이 가진 선진 기술이 한국에 이전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이 육성돼 궁극적으로 한국의 신약개발 역량 향상에 대한 기여가 저평가 된 것이란 주장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인해 향후 본사의 국내 R&D 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KRPIA는 “이번 결과가 자칫 연구개발 중심 글로벌 제약사들의 R&D 투자 역량 및 의욕을 저하시키고, 장기적으로 국내 투자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그동안 한국에서 이뤄온 성과와 노력에 대해 적절하게 평가받고, 신약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되는 풍토가 마련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