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43개社 |
|
일반제약사(36곳) |
매출 1000억 이상 |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국제약, 동아제약, 동화약품, 보령제약, 부광약품, 삼진제약, 셀트리온, 신풍제약, 안국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종근당, 태준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독약품, 한미약품, 현대약품, CJ제일제당, JW중외제약, LG생명과학, SK케미칼 |
|
매출 1000억 미만 |
건일제약, 대화제약, 삼양바이오팜, 삼양제넥스바이오, 에스티팜, 이수앱지스, 한국콜마, 한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SK바이오팜 |
|
바이오벤처사(6곳) |
메디톡스, 바이넥스, 바이로메드, 비씨월드제약, 바이오니아, 크리스탈지노믹스 |
|
다국적제약사(1곳) |
한국오츠카 |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발표에 따라, 몇몇 회사들의 명암이 갈리는 모습이다.
식음료 부분이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광동제약이 43개 혁신형 제약기업에 속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상위 10대 제약사들 중에선 제일약품이 유일하게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또 최근 리베이트 선고를 앞두고 있는 건일제약도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면서 조명되고 있으며, 다국적제약사 중에선 한국오츠카만이 인증을 받아 외국 자본 국내법인사들의 부러움을 사게 됐다.
대체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입 비율 기준은 넘으면서, 초기임상에 대한 투자가 높은 회사들이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 유리했다는 관측이다. R&D에 대한 의지가 주요 관건이었다.
식음료 매출 더 큰 ‘광동제약’…제약 R&D 투자도 동반 상승
3000억원이 넘는 회사 매출 중 지난해 공시 기준으로 1180억원이 의약품 매출로 집계될 만큼, 식음료 부분에 비해 적은 의약품 매출 규모를 보이는 광동제약이 혁신형 제약기업 열차에 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이번 인증 기준에는 의약품 부분에 대해서만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유효하기 때문에 식음료 부분은 완전히 배제됐다.
현재 광동제약은 매출 1000억 이상인 기업의 경우 R&D 투자 비율이 5%가 넘어야하는 인증 기준 요건을 충족시킨다. 또한 최근 회사의 R&D에 대한 투자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복지부 시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광동제약의 경우 인증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최근 연구인력 강화 등 R&D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다는 기업 인증 평가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있었다. 또 초기임상도 많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체면 구긴 ‘제일약품’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들 중에서는 제일약품이 유일하게 이번 인증 기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매출액 4000억이 넘는 제일약품은 이번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인증 기준 요건에 들지 못해 신청 자격 미달이라는 분석이다. R&D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회사는 2010년 약 144억원, 2011년 175억원 가량을 연구비로 투자해 21%나 성장했지만, 매출액 대비 약 3% 대에 머물러 5% 기준을 넘지 못한 것이다. 다만, 증감율을 봤을 때 향후에는 신청 조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과정에 있어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베이트 선고 앞둔 ‘건일제약’도 인증
건일제약의 경우 이번 인증은 가뭄 속 단비가 됐다. 앞서 시장조사 명목으로 의약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현재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사로부터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은 의약사 376명에게 자격정지 2개월 등의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복지부가 건일제약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 다소 ‘의아’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번 인증 배점 기준 중 하나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윤리성, 경영의 투명성’ 부분있지만 그 외, 연구개발 활동 혁신성과 기술·경제 성과 우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건일제약은 오히려 매출 1000억 대 이상인 회사들보다 초기임상을 많이 하고 있어 의외였다는 것이 복지부 측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일은 초기임상을 많이 진행 중이며, 수출도 많이 하고 있다. 막연히 인증 기준을 넘은 다른 회사들보다 나은 면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국적제약사 10곳 신청 1곳 통과…국내산업 발전 기여도 관건
다국적제약사들 중에서는 한국오츠카제약이 유일하게 인증받은 가운데, 신청했던 다국적제약사들은 모두 10군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인증에 있어 ‘국내 제약산업 발전 기여도’가 주요 관건이었다는 전언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오츠카는 국내에 cGMP공장도 보유하고 있으면서, 초기임상 비율도 높아 후한 점수를 받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32개 다국적제약사들이 있는 가운데, 대부분 판촉을 위한 임상 3, 4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비임상이나 전임상 등에 대한 노하우는 본사만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오츠카는 초기임상 비율이 높다. 국내제약사들의 본보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출액 역시 제약계에서 상위권에 들 정도로 높아 국내 산업 발전 기여도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 효력을 오는 20일부터 3년간 부여하고, 매년 1회 추가인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