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이 지난해 세계학회로부터 인정받은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선종 및 자궁근종 절제술의 1년간 성적을 공개하며 복강경 수술 적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가 주도하고 있는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 보존술은 지난해 미국 외과저널과 세계 복강경학회저널에 논문과 수술 영상이 동시 소개되며 자궁 적출 및 개복 않고 근종을 제거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을 통해 자궁을 완전히 적출하거나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자궁보존술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가임기 미혼여성들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출산을 마친 폐경 전후 여성들도 자궁 보존을 원하는 경우가 늘면서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 보존술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2011년 3월 1일부터 2012년 2월 28일까지) 울산대병원에서 복강경을 이용해 자궁 보존술을 받은 환자는 전체 자궁선종 및 자궁근종 환자 451명 중 35%에 해당하는 158명이다.
|

<울산대병원 산부인과, 2011.3.1~2012.2.28 자궁근종 및 자궁선종 수술> |
권용순 교수팀은 자궁근종 및 선종 환자 451명 중 절반에 가까운 213(47%)명에게 자궁 보존술을 시행했고 이 중 158명에게는 복강경 수술을 적용했다. 자궁을 보존한 환자 중 76%가 복강경 수술로 자궁을 지킨 셈이다.
권용순 교수[사진]는 “기존에는 자궁근종이나 선종이 있으면 개복수술을 통해 거의 적출술을 시행 했지만, 복강경 수술은 적출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출혈, 입원기간 등 여러 측면에서도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복강경을 통한 자궁 보존술은 개복수술의 1/10 정도에 불과한 1㎝의 흉터만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권용순 교수가 세계학회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수술 시간 역시 개복수술의 절반인 평균 60.5분에 불과했으며 출혈량도 수혈이 필요 없는 158.9ml, 입원기간은 3.4일로 나타났다.
권용순 교수는 “여성들에게는 자궁을 보존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출혈 및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적어 미용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복강경 자궁보존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연평균 200례 이상의 자궁 보존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점차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