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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수준의 우수학술지 육성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가운데 의학계도 변화되는 정책 방향에 따라 국내 학술지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행 학술지 등재 제도를 폐지하고 학계 자율적 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등 우수 학술지를 발굴, 집중 육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회에서는 ‘세계 수준의 우수학술지 육성을 위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 좌장을 맡은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이정렬 교수(교과부 학술정책 자문위원)는 “현장에서 논문을 써야 하는 입장에서 봐도 세계 수준의 학술지 육성 논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속도감을 갖고 우수학술지를 육성ㆍ탄생시켜 발전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새로 마련된 우수 학술지 선정안은 △우수학술지 타당성 △우수학술지 전략의 타당성 △참여학자 잠재성 △책임경영 등의 항목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모든 학술지에 나눠주던 예산 분배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우수학술지에 집중지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경쟁을 유도하고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집중적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목표달성이 미흡할 시에도 제재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 집단 등에서는 강경책과 온건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성신여대 강태훈 교수(교과부 학술정책 자문위원)는 “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지원을 중단하고 우수학술지 지정을 취소하며 기 지급된 지원비 환수 및 학술지 폐간 등 강격책이 있는 반면 지원 보류 및 제한, 유예기간 후 재평가하는 온건책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계의 경우 그동안 해외 SCI급 저널이 교수업적평가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반해 국내 학술지 게재 성과는 유명무실해지는 사례가 많아 상대적으로 국내 저널이 외면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의학계는 학술지의 국제화를 내걸고 영문 저널 발간 등 질적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는 데일리메디와의 만남을 통해 “의학계 국내 학술지의 경우 얼마나 빨리 많이 SCI급으로 전환하느냐가 핵심일 것”이라면서 “현재 SCI급 전환을 준비하는 서브 그룹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학 분야는 현재도 현실 대비 상당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연구의 우수성을 증명해 SCI급으로 전환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는 의견이다.
실제 지난 해 말 우리나라 의학 분야 가운데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매달 발행하는 영문학술지인 ‘EMM’이 세계 최고 과학 잡지 네이처에 편입, 네이처 자매학술지로 등극해 경쟁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의학계는 SCI급으로 업그레이드된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자 목표로 삼고 있는 곳”이라면서 “일본은 대표선수가 꽤 있다. 우리나라 역시 분명히 잠재성 높은 학술지가 있을 것이다. 이를 발굴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