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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들의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로비 앞 천막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동조합의 요구대로 편의시설 운영권이 새마을금고에 낙찰됐지만, 이번에는 손해배상 청구 및 인사상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도록 명문화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일 복수의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일반노동조합 새마을금고분회는 병원의 편의시설 운영권 공개입찰에 강하게 반발, 지난달 로비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병원은 지난 2007년 감사원 지적에 따라 적자를 매우기 위한 일환으로 편의시설 공개입찰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이 때마다 노조는 병원과 갈등을 빚어 왔다.
새마을금고분회는 공개입찰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공익을 위한 시설인 병원이 공개입찰을 통해 수익을 내려한다는 것이다. 공개입찰로 다른 기업이 들어오면 근무중인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다른 이유다.
올해도 서울대병원이 공개입찰에 나서면서 노조는 지난달 초부터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이후 병원은 공개입찰을 공고, 결국 환자 및 보호자의 출입이 빈번한 로비 앞에 천막이 세워졌다.
입찰 결과 1차는 유찰됐다. 2차 공개입찰에서는 새마을금고 외에 응찰한 기업은 없어 사실상 운영권을 낙찰 받았다. 병원은 빠른 시일 내 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최초 2년으로 이후 1년씩 연장 가능하며 최장 5년까지 가능하다. 새마을금고분회는 낙찰일로부터 10일 이전까지 임대보증금을 병원에 납부하고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운영권 낙찰에도 불구, 새마을금고분회는 병원 본관 로비 앞 천막농성과 파업을 중단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낙찰로 인해 파업 명분은 사라졌지만 업무 복귀시 손해배상 책임을 묻고, 보복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 고용안정에 관한 내용도 계약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그동안 두 차례 공개입찰 설명회에 업체들의 진입을 막고, 내원객을 대상으로 선전물을 배포했다. 편의시설 직원들은 파업에 임했으며, 본관 앞 천막농성 등으로 불편을 끼쳤다. 금전적 손해배상까진 아니더라도 인사상 불이익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분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임단협 부분 파업에 대한 보복적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운영권 낙찰자로서 향후 계약시 인사 불이익이 없다는 내용까지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실은 서울대병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새마을금고가 지난 1999년부터 10여 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병원 장례식장 건물 전체를 위탁받아 관리하면서 내부 매점 운영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공공성 약화를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