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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첫 전문병원들이 격(格)에 걸맞는 행보로 여타 의료기관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의무’라는 강제성에도 불구하고 ‘자발’을 자청하고 나섰다.
노인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이 내년 의료기관인증 의무시행을 앞두고 강하게 반발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문병원들의 경우 두 번째 선정이 이뤄지는 2014년부터는 의무적으로 의료기관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을 받지 못한 병원은 아예 전문병원 지정 신청 자격도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병원들은 거부감 대신 자신감으로 의무인증을 받아들이고 있다. 인증평가에 대한 부담은 부인할 수 없지만 국가가 지정해 준 전문병원의 위상을 위해 순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대한전문병원협의회는 최근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증 준비에 착수했다. 의무시행 보다 2년이나 앞당긴 올해 말까지 100% 인증이 목표다.
현재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99곳 중 이미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기관이 9개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90개 병원이 인증에 도전해야 한다.
인증원 역시 전문병원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 실무자 교육 등 성공적 평가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전문병원협의회와 인증원은 최근 수도권 지역 전문병원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인증평가와 관련한 교육을 실시했고, 이달 중순에는 남부지방 병원 관계자들을 위한 교육이 예정돼 있다.
전문병원협의회 관계자는 “병원들에게 평가는 늘 무거운 주제이지만 전문병원으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2년 빨리 조기인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등에서 국가가 공인한 병원인 만큼 의료기관 인증을 통해 보다 두터운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증원 관계자는 “의료기관들이 자발적 의무시행을 앞당기겠다는 결정은 고무적”이라며 “모든 전문병원들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병원들은 이미 평가를 받은 경험이 있는 만큼 의료기관인증 역시 좋은 결과가 기대되지만 체제나 성격이 다른 평가인 점을 감안,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