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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만의 고유한 교육모델 정립"
한희철 의대 학장 "워크숍 등 통해 문제점 파악 후 대안 마련"
[ 2012년 07월 10일 06시 00분 ]

▲고대의대 한희철 학장
“학제 개편이 있는 2014년까지 고대만의 고유한 교육모델을 만들겠다.” 취임 후 6개월을 맞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한희철 학장의 포부다.

 

한희철 학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대의대의 현실과 비전, 그리고 발전 방향 등을 설명했다.

 

"과목별→장기별 교육 도입 후 질 관리 어려움"

 

한희철 학장은 과거 과목별 교육에서 통합교육이 도입된 후 교육 질 관리가 어려워졌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해부, 생리, 병리 등 과목별로 구분해 교육했지만 통합교육이 시작되면서 시스템이 무력화됐다”며 “예를 들어 해부를 반 학기 동안 배우고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심장에 대해서 해부, 생리, 병리 등 각 과목을 배우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한 과목 책임교수가 다른 과목 교수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 문제”라며 “수업에 맞지 않아 교수를 바꾸려 해도 타과서 반발하면 책임교수라 해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학장은 “책임교수 역할이 강의록만 모아서 나눠주는 것 뿐이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희철 학장이 생각한 방법은 잦은 소통이다. 한 학장은 “책임교수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해야 했는데 그동안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희철 학장은 “오는 20일에도 임상실습 교수들과 워크숍을 갖는다”며 “지난번 주임교수 워크숍에 이어 이번 실습교육 워크숍, 다음에는 통합교육 강의 교수 워크숍 등을 통해 문제점을 끌어내고 원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크숍을 통해 문제점과 대안 등이 도출되면 이를 정리해 2014년까지 고대만의 고유한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한 학장은 “2014년에 교육과정이 개편될 예정인데 이때는 고대만의 고유한 모델을 적용해서 학생들을 잘 키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외 대학과의 연계 적극 추진"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준비는 다른 대학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 외에 해외의대와 연계도 주력하고 있다.

 

한희철 학장은 “지난번 말레이시아 국제의과대학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대학이 크지 않으면서도 개방된 형태로 의학교육을 하면서도 전세계로 임상교육을 나가는 등 국제적인 면모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번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의학교육학회에 학장단이 대부분 참석해 세계적인 의학교육 수준이 어떤지 확인했고 조만간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타와 컨퍼런스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홍식 교무부학장은 USC 의대, 하버드, UCLA, U21 등 해외대학 교육과정과 현황을 탐방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서 유치한 U21 의료과학회의(Health Science Meeting)나 올해 9월에 열릴 뉴질랜드 회의 참가 등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희철 학장은 “국제의학교육 트렌드를 따라잡는 것 뿐 아니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형탁기자 yht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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