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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닥터헬기 2대가 보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19와의 연계성 및 인계점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단 기간 내 의미 있는 실적을 쌓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과주의식 부담감은 덜어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 시범사업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보고에 따르면 2011년 9월 23일부터 지난 3월 22일까지 총 209건의 출동요청이 있었으며 그 중 138건(환자 139명)의 이송이 진행됐고 14건 중단, 57건이 기각됐다.
충돌중단 사유는 의학적 및 기상적 요인이 각각 반반씩이었으며, 기각된 데에는 시공간 요인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상적(18), 물리적(8), 의학적(2) 요인 등이 작용했다.
이송된 139명 중에서는 현장 이송이 67명, 병원 간 이송이 68명 등이었으며, 이들은 주로 닥터헬기가 배치된 병원(133명)으로 이송됐다.
이송환자 가운데 108명이 입원했으며 이후 57명이 퇴원, 20명이 전원, 12명이 사망, 입원 중 5명, 결측값이 14명으로 분석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고광준 연구원은 “평가 결과 출동결정, 이송 중 처치, 이송병원 선정 적절성 모두가 90%가 넘었다”면서 또 “타당성에 있어서도 임무수행 및 출동필요, 이송필요 모두 적절성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1년이 채 안된 기간 동안 300회 가까이 출동이 이어짐에 따라 실질적 효과성을 증명할 만한 성과가 어느정도 누적됐다는 판단이다.
“성과 압박 벗어나 문제점 모니터링 및 개선 노력 절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출범 당시 국내 상황에서 닥터헬기가 얼마나 효율적일까 하는 의구심과 비판의 시각이 많았다”면서도 “닥터헬기가 성공적으로 안착됨으로써 환자 이송의 근본적인 시스템들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서산간지역과 더불어 전국 단위로 사업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119와의 연계성 확보가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닥터헬기 사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26대를 보유한 119와의 연계성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며 “119 헬기를 편입해서 닥터헬기의 미래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계점 역시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기에 헬기 의료시스템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병원장은 “119는 들어가 데려오는데 닥터헬기 운항을 맡고 있는 대한항공은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진짜 생명을 살리려면 인계점이 늘어야 한다”며 “119가 닥터헬기를 불러줄 수 있는 시스템, 따로따로 돌아가는 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피력했다.
더욱이 성과 압박에서 벗어나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번져나오고 있다.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제상모 교수는 “현재 걱정되는 것은 이 사업이 많은 지원을 통해 이뤄졌기에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압박이 있는 것 같다”면서 “출동 지연과 인계점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모니터링 작업을 통해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은 한 대 당 연간 300~400명을 이송한다. 지금은 실적이 얼마인지 보여주기 보단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좀 더 빨리 좋은 시스템을 확보, 전국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