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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이 몸집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적으로 오는 2015년까지 약 500병상 증축을 검토 중이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병원에 따르면 현행 800병상대 규모로는 전국구 병원으로의 도약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증축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증축에 필요한 부지는 학교 재단이 보유 중인 학교부지를 병원부지로 용도 변경해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증축 규모는 500병상 내외다.
병원 측은 당초 심장병원과 암병원을 별도로 개소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초대형병원이 앞다퉈 관련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우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병상을 증축하면 암을 기본으로 내과와 소화가 분야에도 관심을 쏟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안과와 피부과 등 마이너 진료과 활성화도 검토하고 있다.
병원 고위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부지를 병원부지로 바꾸는 것이고 재단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적어도 3년의 세월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규모로는 전국구 병원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500병상 정도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병원 위상에 맞게 암을 중심으로 다양한 진료과를 활성화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외진출 역시 건대병원의 주요 전략이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해외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 중이다.
병원은 올해 100명 내외의 환자를 유치하고, 점차 그 규모를 늘리 방침이다. 미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으면 중동 시장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 최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송명근 교수는 최근 중국에 카바수술(CARVAR)을 수출했다. 국내에서 카바수술에 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자 호의적인 외국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교수를 초청한 중국 측은 의료면허를 신속히 발급하고 귀빈 대우를 하며 카바수술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송 교수의 카바센터는 닝시아(寧夏) 회족자치구의 인촨(銀川)시와 동북삼성 지역의 무단장(목단강)병원 등 2곳의 의료기관에 들어선다.
북삼성지구 무단장 심장전문센터는 송 교수의 이름을 딴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 클리닉'을 개설한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수출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역적으로 러시아와 가까워서 중국와 러시아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카바수술에 대한 해외 반응이 좋았다"고 현지 사정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