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부터 JW생명과학 노조가 회사 측의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자 농성을 벌여온 지 반 년이 가까워졌다. 양측은 정반대의 논리로 대립 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 자택 앞에 설치했던 천막이 구청과 경찰에 의해 철거됐지만 새 사옥 서초동 JW그룹 본사 건물 앞에서도 이들의 농성은 진행형이다.
업계에 자신들의 사정을 전하기 위해 다른 제약사 앞에서도 집회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 13일 이들은 JW그룹 본사는 물론 종근당을 찾아 머리띠를 둘렀다.
노조측에 따르면, 이처럼 이들이 일터가 아닌 농성 장소에서 반년을 지내온 까닭은 "공장 관리자들의 횡포와 시간외 수당 부재 등 수십 건에 대한 힘겨움을 참지 못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다.
勞 "회사에 부당함 알리고 요구했지만 수용 안돼"
지난 2011년 10월 9일 JW생명과학 노동자 83명은 노조 설립에 이르지만, 사측은 금년 2월 23일 조합원 14명에 직장폐쇄를 명했다. 이들의 부분 파업은 전 날인 22일부터 시작됐다.[사진 上]
결국 공장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임금 지급도 끊겼다. 더 많은 직원들이 직장을 떠나야 했다. 이때부터 이들은 우리나라 수액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JW생명과학 공장 밖에서 천막을 치기 시작했다.
농성이 길어지자 사측은 5월 직장폐쇄를 철회했다. 그러나 노조 측이 요구한 부분은 실현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14일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 까닭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급기야 노조는 6월 18일부터 JW중외제약 이경하 부회장 자택 앞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앞서 노조 측은 “노동자들 사이에서 그 동안 쌓인 불만의 고름이 터져 나온 것이다. 시간외 수당이 지급되지 않은 것은 물론 관리자들에 대한 신뢰성 결여가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우리들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등 교섭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주장을 펼친다.
使 "협상 결렬은 저쪽에서 선언…노조 민주노총 소속"
그러나 회사 측은 주장에 완강히 부인했다. 특히 이들 단체의 성격도 간과할 수 없다는 부분이다. 이들은 민주노총 소속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JW지회 조합으로 단순한 JW생명과학 노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교섭 자체를 거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는 수 차례 협상테이블을 가져왔다. 대화를 하다 결렬을 선언한 것도 그 쪽이다. 실력 행사를 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이사 자택 앞 천막 철거도 주민들 민원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교섭을 하려고 한다. 대화로 풀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오늘도 회사 앞에서 농성 중”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