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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법 개정 등을 통해 중증외상센터 건립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관련 학회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외상센터 건립과 동시에 새로운 인력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회들로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주도권 잡기에 시동을 걸고 나서는 모습이다.
중증다발성외상 환자는 빠른 시간 내 초기 치료 후 손상 부위별 전문적 검사 및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흉부 "외상외과 반드 설치" 주장
이에 대한흉부외과학회는 최근 “외상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중증다발성외상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외상외과(외과 및 흉부외과)가 반드시 설치되고, 외상외과 전문의는 외상팀의 리더로서 책임과 권한이 명시돼야만 한다”며 인력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응급의학과에 의한 초기 평가 및 치료가 이뤄지고 나면 환자 생명유지에 필요한 전신적 집중치료를 담당할 외상외과 의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등 일부 외국의 경우 외상팀은 외상외과, 국내에서 따지자면 외과 및 흉부외과 의사들이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학회는 “외상외과는 응급실에서의 초기 처지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 내 지혈 및 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능력까지 요구된다”면서 “전문영역 의사들이 이러한 역할을 하기보단 미국 등의 경우처럼 외상외과(외과 및 흉부외과) 의사들 중심이 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정형 "회원들 외상학회 참여 확대" 요청
흉부외과 뿐 아니라 대한정형외과학회 역시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역할 증대를 위한 움직임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대한외상학회가 중증외상센터 설립 등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복지부의 주 협상 대상으로 떠오르자 정형외과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형외과학회 측은 “대한외상학회는 의학 모든 분야가 다 모인 학회로서 다양한 회원 군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외과 및 외과 출신의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학술단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형외과에서는 소수의 정형외과 외상 전공자들만 개별적 수준에서 참여해 왔다. 앞으로 중증외상센터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갖춰질 때 외상학회는 그 위상이 더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안에서 정형외과 역할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형외과에서 적극적으로 대한외상학회에 참여,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회 측은 “골절학회 및 분과학회에서 회원들을 독려, 외상학회 회원 가입 등 학술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독려했다.
이처럼 중증외상센터 관련 학회들이 인력 구성 등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분야라는 이점으로 당분간 의료계의 관심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외상학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새로운 분야이다 보니 초반에는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젊은 의사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처음보다 규모가 다소 축소된 감이 있고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의사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돼야할 것”이라면서 “대우 등 처우 부분이 제대로 정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