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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환자이송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휴게공간 마련 등을 요구, 2차 전면파업에 돌입한 보라매병원(원장 이철희)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파업한 이들은 하청업체 소속으로 업체에서 대체인력을 파견, 환자들의 불편은 없지만 이들의 돌발행동을 우려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2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서울지부 보라매민들레분회는 보라매병원 하청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휴게공간 마련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일 새벽 6시부로 2차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보라매병원 노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개최된 조정회의에 참석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가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보라매병원 하청노동자들은 “환자숫자는 늘어나는데 인력이 부족해 엄청난 노동강도에 시달려 허리,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휴게실이 부족해 대걸레 빠는 청소도구실이나 화장실 한켠에서 쪼그려 앉아서 쉬어야 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하청업체인 두잉씨앤에스는 보라매병원과 1인당 도급비 214만6천원에 계약했지만 청소노동자들은 세후 임금이 월 110여만원 정도라는 점에서 ‘저임금’과 ‘노동착취’ 등을 주장했다. 이에 조합원들은 지난 6월12일부터 회사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매주 점심시간에 본관 앞에서 피켓팅을 진행했다. 결국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2일 새벽 6시부터 2차 전면파업에 들어갔지만 병원으로서는 섣불리 중재에 나설 수 없는 입장이다. 이미 D업체와 하청계약이 끝난 상태로 병원 차원에서 다시 임금을 올려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보라매민들레분회는 “병원과 회사는 사태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하청업체가 일반직원을 동원해 보라매병원장의 지시라며 파업시 대체인력을 투입, 사태 해결 노력은 커녕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병원의 자세 전환을 주문하기도 했다.
엄격히 구분하자면 이번 사태의 제3자인 병원 측은 이들의 요구와 별개로 파업장소가 환자와 보호자들이 있는 병원이라는 점에서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D업체 측에도 빠른 사태 해결을 요청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하지만 파업 장소가 병원이라는 사실에 묵과할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자가 불편해하지 않을까, 돌발행동을 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