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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진료중심 병원이 대다수인 국내 의료 환경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연구중심병원 지정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가 9일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연구중심병원의 지정 및 평가에 관한 규정(안) 설명회’에는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안도걸 국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안 국장은 의료계 역사상 처음 실시하는 사업인 만큼 의료계가 정해진 틀을 받는 것이 아닌 창조해 나가는 제도임을 분명히 했다.
안 국장은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기대가 많을 것이다.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무엇인가 확정된 것이 아닌,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이 다양하고 각 의료기관들의 목표점도 다르기 때문에 틀을 정하기 보다는 융통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특히 선택의 자유를 강조했다. 그는 “병원이 여력이 있다면 연구하는 병원이 돼서 산업화 목표점을 향해 가는 것이다. 진료를 통한 수익이 목표라면 진료 중심으로 가면 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그는 “연구중심병원 지정은 명품병원을 만들기 위한 브랜드 제공이 아니다. 수 많은 병원이 가야할 길 중 하나에 불과하다. 각 의료기관 입장에서 이 길이 맞다고 생각이 들면 희생과 투자를 통해 도전하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중심병원의 지정 및 평가에 관한 규정(안)의 행정예고는 10일까지인 가운데 정부는 각 의료,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서 올해 안에 지정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