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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폭우로 전남지역 병의원이 많은 피해를 본 후라 뒤이어 나타난 태풍 볼라벤에 많은 관심이 쏠렸으나 광주, 군산,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 큰 피해는 없었다.
폭우보다 바람이 강했던 탓에 개원가 병의원의 가장 큰 피해원인인 침수를 면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 볼라벤은 최대 풍속 50m/s를 기록하는 등 바람이 강했으나 강우량은 전주 12mm, 대전 7.8mm 등으로 적었다.
이러한 결과 지난번 폭우 때 피해를 받았던 목포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시의사회 관계자는 “사무실이 10여 분간 정전되기도 했으나 곧 복구됐고 차량을 실내와 물이 잘 빠지는 곳 등으로 옮겨 피해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의사회는 “지난번 폭우 때는 병의원이 물에 잠겨 각종 장비 수리비용 등이 많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비가 적게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라남도 의사회도 재난본부와 연계해서 환자들을 주시하고 있지만 병의원 자체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와 광주, 군산 등은 태풍에 다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이 가장 먼저 지나간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는 지난 28일 오전부터 피해 상황을 집계했다.
28일 저녁 기준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서귀포 A 정형외과로 에어컨 실외기가 넘어지면서 구멍을 통해 물이 들어와 병원이 침수됐다.
병원 관계자는 “정전이 겹쳐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간판과 유리창이 파손된 병의원도 10여 곳에 달했다.
광주에서는 B 안과병원 주차타워가 파손되는 등 피해사례가 보고됐지만 광주광역시의사회 사무실이 정전으로 마비돼 현황 파악이 불가능했다.
광주시의사회 관계자는 “아침부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한국전력공사 역시 통화량 폭주로 불통이어서 회원들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군산에서는 옥상 간판과 유리 등이 파손된 사례가 6건 집계됐다.
군산시의사회 관계자는 “경황이 없어 신고를 미처 못 한 경우도 많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병의원의 피해상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