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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가 최근 추진되고 있는 서울특별시의 공공의료 정책에 한방을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의학이 서울시 공공의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은경 교수는 서울특별시의회 김상현, 김희전 의원이 주최한 ‘서울시 한방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한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현재 공공의료정책에 한방이 빠져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는 건강서울 36.5 정책에도 한방이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서울시에는 시립병원 1곳, 보건소 1곳만이 한방과가 설치돼 있으며 공중보건의사가 아닌 한의사가 진료하고 있지만 환자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5월 시립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한방과가 설치된 북부병원 경우 시행 전보다 진료건수가 크게 늘었다. 한의과 진료건수는 5월 484건에서 6월 694건으로 증가했고 7월에는 718건에 달했다.
이은경 교수는 한방공공의료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로는 한의계가 한방공중보건의사 확보에만 집중해 전반적인 면을 아우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중보건의사에 한의사가 포함되면서 공공의료분야에 한방이 참여할 길을 열었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공중보건의사가 매년 300명 배출되고 있지만 관련 법령도 없고 서울시 경우 의료계와 달리 한방을 총괄할 기관도 없다”며 “공공의료 관계법령에서 한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각 건강증진계획마다 한방이 포함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건강포인트 사업에는 내년 시행 예정인 한의약 만성질환 관리제도가 연계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건소 중심 서울시 건강관리서비스에서도 전 보건소에 한방인력을 배치함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 밖에도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에 학교 한방 건강증진 사업을 추가 ▲노인건강증진센터에 한방진료부를 설치 ▲서울시 아동 건강 발달 종합 프로젝트에 한방 저소득층 어린이집 건강증진사업 확대 실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어린이 한방 건강증진사업을 동대문구에 6억원을 들여 시범운영 중이어서 이러한 제안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