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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 "의학회 지원 필요" 역설
"의료현실과 학문 조화 위해 굳건한 공동협력 방안 구축" 강조
[ 2012년 09월 02일 20시 00분 ]

“의료수가와 학문연구, 서로 전혀 다른 것 같지만 사실 같은 용어라고 생각한다. 둘다 모두 의료의 본질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상호 간 관심사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발전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사진]이 의학회-의협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대한의학회에 ‘의료현실과 학문이 조화될 수 있도록 굳건한 협력체계 구축해야’란 제하의 글을 통해 상호 간 공조를 강조했다.

 

대한의학회 김동익 회장은 앞서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 진료와 학문적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회원들의 안타까운 외침이 일차적으로는 의협과 의학회의 역할에 대한 변화 요구로 표출되고 있다”며 소통과 대화를 통한 단합을 다짐하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역시 이에 공감, 한 목소리로 정책을 비롯 급변하는 의료현실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학문에 현실이 빠르고 적절하게 접목될 수 있을 때 의사들의 의료환경은 선진화되는 것”이라면서도 “최근 리베이트 사건 등에서 보듯 우리나라의 경우 학문과 현실이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큰 이슈인 포괄수가제 또한 그렇다. 이유야 어찌됐건 포괄수가제는 의료를 획일화시키는 규제책이며 자칫 의료의 질을 상당 부분 떨어뜨릴 소지가 농후한 정책이다. 의협과 의학회가 공조해 명확한 목소리를 내야 겨우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실은 공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기에 반성과 함께 개원의사와 대학교수로 대변되는 의료수가와 학문연구가 결코 다른 길이 아님을 부각시켰다.

 

노 회장은 “지금은 면밀하게 공조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모두 다 의협회장의 부덕에서 기인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도 “의협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은 곧 관심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단순 학문연구뿐만 아니라 의료수가 관련 문제에서도 의학자 대표 단체로서 대한의학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는 “개원의사들은 의료기관 경영이 생존권인 관계로 의료수가에, 반면 대학교수들은 학문연구가 생존권이므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둘 다 의료 본질에 대한 문제이므로 조금 더 상호간의 관심을 가져 준다면 의협은 무한히 발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무엇보다도 의료계 스승 격인 대한의학회의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노 회장은 “의료수가, 또 다른 직역의 문제라고 해도 그것이 의료 본질과 관련된 것이라면 대한의학회장이 명확하게 그 본질을 짚어주고 정부에게 호통을 쳐 줘야 의협이 바른 말을 할 수 있고 우리나라 의료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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