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비대증 시장에서 동아제약이 치료제 작용기전의 세분화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증상과 관련, 전립선에만 집중하는 상황에서 저장장애, 성생활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개선시키고자 지난 3월부터 ‘플리바스(성분 나프토피딜)’를 출시했다. 50~60대로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대사성 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를 해결할 치료제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탓에 동아제약은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기존 치료제들이 인체 알파1수용체 중에서도 Subtype A, B에 집중 결합하는 경우가 많지만, 플리바스는 D수용체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 어떠한 특장점을 들고 당당히 시장에 등장한 것인지 동아제약 성우진 과장(플리바스 PM)[사진]을 만나 들어봤다.[편집자주]
세계적으로 전립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일본. 그 일본의 아사카이社로 부터 플리바스 판권을 사들인 동아제약은 이를 지난 3월 1일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관련 질환 연구 중에서도 알파1수용체의 세분화된 작용기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플리바스는 그 중 'Subtype D' 타깃 약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른 약물들과 비교했을때 작용 기전 등 차이
플리바스는 여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알파1수용체 차단이라는 공통적인 기전을 갖는다.
신경말단에서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이 알파1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 평활근을 이완시켜 요도 확장을 통해 소변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타 약제들과 비슷하지만 플리바스만의 무기는 방광 작용에 있다.
구체적으로 알파1수용체는 Subtype A,B,D로 나뉘는데 A의 경우 전립선, B는 혈관, D는 상대적으로 방광에 많이 분포돼 있다. D에 대한 작용이 큰 플리바스의 경우 방광 확대를 통해서 빈뇨, 요절박 등에 효과를 낸다.
성우진 과장은 “전립선비대증에는 배뇨장애와 저장장애 등의 증세가 있는데 주로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물론 플리바스는 Subtype A와 B에도 작용하지만 D에 더욱 선택적이어서 빈뇨, 요절박 등 대사성 질환이 많은 50~60대에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부작용도 상당 부분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 성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 비선택적 약제들의 경우 수용체 Subtype B에도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혈관 확장에 따른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나기 쉽고, 남성 ‘사정’의 경우 정낭 수축에 의해 이뤄지는데 정낭 평활근에 Subtype A가 많이 분포돼있다 보니 A 차단제들의 경우 사정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정낭에도 알파1수용체 Subtype D는 존재한다. 그는 “정낭에도 Subtype D가 약 11%정도 분포돼 있어, 플리바스 역시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약제들과 비교 시 굉장히 적은 분포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큰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환자 증상에 따라 그 치료법이 나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알파 수용체 차단제들은 광범위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하부요로에 대한 선택적 약물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 중에서도 기존 약제의 경우 Subtype A 작용으로 배뇨장애 개선을 강조했지만 플리바스는 저장장애 증상 호소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매출 상승 기대
현재 플리바스는 국내 유명 종합병원을 포함해 약 80여 곳에 납품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1일 출시부터 월 약 5억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향후 시장 확대에 따른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성 과장은 “아직 발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올 연말에는 월 1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5억원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향후 고령화 등에 따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만큼 플리바스 매출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알파수용체 차단제라면 모든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같은 약을 써도 될 것이라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은 배뇨장애와 저장장애 등 두 증상이 존재한다. 앞으로 이러한 증상에 따라 치료제 역시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는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